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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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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로봇, I, Robot

로봇얘기는 지루해~

→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는 대단히 많다. 대단히 많기 때문에 그저 그렇다. 미래사회의 모습도 비슷하고 로봇 모양도 비슷하고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고 인간은 반항하고 결국 승리하고.......... 이런 내용들이다. 본 영화도 아시모프의 동명소설을 요리조리 끼워 맞추기해서 만들었다. 결국 로봇이야기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 나오는 3원칙 따위를 거부하게 되고 결국에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오는......... 그런 식이다. 본 영화.......... 마찬가지다. 하지만.............

근데 이 영화는 다르다고?

→ 일단 윌 스미스 형이 출연한다는 자체가 다르다. 스미스 형은 '맨 인 블랙' 에서 확실한 미래형 인간의 모습으로 각인되었다. 본인은 연기보다 스미스 형의 랩핑을 더 좋아라 한다만.......... 암튼 스미스 형이 달라졌다. 넘 진지해졌다.......... 나이를 먹었나. 어디 인터뷰를 보니 일부러 그렇게 했단다. 죽을 때까지 가벼운 연기만 할 순 없다..... 싶었겠지. 근데 스미스 형은 진지해도 어울린다. 멋진 배우 되겠다.

로보뜨들.......... 속의 흑인............

또한 본 영화는 황당무개한 미래세계가 아닌 먼가 친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그 특징이다. 몇 년 남지도 않았는데 자동차들이 졸라게 하늘을 날라댕기고....... 그러지 않는다. 20세기 폭스사가 본 영화를 기획하면서 잘 나가는 할리우드 감독들이 아닌 B급 작가 알렉스 프로야스에게 메가폰을 맡겼다는건 20세기 폭스사 자신들도............ 인제 씨바............ 쫌 지루하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일테다. 1억 불 짜리 영화에 모험을 거는 그런 영화사.......... 대단타. 근데 우리나라는 불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신인감독들의 꼬락서니를 보면..........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형아 빼고는 머........... 없다. 물론 내 기준이다.

나는.........

→ 학창시절......... 직딩초기시절 까지 나는 절대 SF적인 인간이 아니었다. SF라는 장르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고 본인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런저런 생각하며 이런저런 얘기 졸라게 하는 걸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내 생애 최고의 영화는 '박하사탕' 이라고 하는걸 보면 난 분명 아직도 SF 매니아는 아니다. 근데 매뚜릭수가 나를 바꿨다. 특히 제일 재미없다는 REVOLUTION 에서는 무슨........... 경제학 원론 공부하듯이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관련 자료도 읽어보고 그랬었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그게 재미였다. 뭐니뭐니해도 직딩이 학생보다 좋은 건 아~~~무런 고민없이 편한 시간이 있다는 것. 본인 그 시간에 매뚜릭수 연구했었다.

봐라.

→ 웬만하면 봐라. 쓸데없는 '개떼의 유혹'이나 '그 넘은 유치했다' 같은 쓰레기 보지말고. 쓰레기쓰레기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