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의 정체는 무얼까...? 포스터만 보고 광고만 보면 캥거루가 나와서 맹활약을 펼칠 것 같은데 영화속에서의 캥거루는 그냥 일반 캥거루... 말도 하는 줄 알았는데 못하자너... 속았남? 그렇다면 제리 오코넬과 앤소니 앤더슨의 버디무비?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며 나중에 우정에 눈물 흘리는 버디 무비긴 한데... 걸죽한 농담 따먹기를 하는 블랙 코미디? 샤넬의 수퍼모델인 에스텔라 워렌의 갑작스런 목욕장면은 또 무언고... 제리 브룩하이머가 도대체 뭘 한거야?
박스 오피스 1위...
→ 금년 초에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랭크되었다. 그 때 2위가 '내셔널 시큐러티', 3위가 'Just Married'... 물론 순위가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우선 이 영화는 보기엔 편하다. 걍... 보면 된다. 1위의 비결되겠다.
어디서 보던 얼굴인고..?
→ 내 중딩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퍼소년 앤드류' 라는 말도 안되는 프로그램을 KBS에서 방영하고 있었다. 그 놈은 빛이 환하게 나는 수퍼볼을 가지고 다녔다. 나도 그게 갖고 싶었다. 과학소년이었던 당시의 현우기는 일명 보라색 '얌체공' 을 하나 샀다. 그래야 앤드류와 같은 보라색 공을 만들 수 있으니깐... 그리고 안에 전구를 넣고... 접합하고.. 암튼 그런 짓을 즐기던 시절이었다. 고딩 때 문과오면서 그딴거 되게 하기 싫어졌다. 암튼...
그 앤드류가 제리 오코넬이란다. 앤드류 얼굴은 생각도 안 나지만... 그런가 보다.. 한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구나. 감독은 '코요테 어글리'의 감독이라하고.. 참 흥겹게 본 영화다. DVD로 봤는데, 소리 빵빵하게... 예술이었다.
굳이 시간 쪼개서 보라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걍... 암 생각없이 에스텔라 워렌의 몸매나 보고 싶거나 캥거루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만 봐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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