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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10월 24일)

◆ 감독 : 김진성
◆ 주연 : 김민희, 신하균, 이요원, 김학철, 윤미라
◆ 장르 : 코미디, 로맨스
◆ 등급 : 12세 이상
◆ 상영시간 : 99분
◆ 제작년도 : 2002년
◆ 개봉일 : 2002년 07월 05일
◆ 비디오출시일 : 2002년 09월 02일
◆ 국가 : 한국

조폭 영화가 판을 치는 요즘에 코믹이라하면 특히나 '조폭' 의 등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상영할 때 사실 난 콧방귀를 끼며 보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찮게 지금 보게 된 것이고 결과는 만족이다.

단편 'Where have you been?' 으로 단편영화제 (팜스프링스) 수상경험이 있는 김진성 감독의 첫번째 장편이다. 첫번째 작품치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밝고 발랄하며 상큼하다. 마지막의 반전도 상큼했다. '깜찍한 반전' 이 아닐 수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을 제작했던 시네 2000의 2002년 첫 작품이며 그들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전문분야를 개척하려는 것 같다.

사실 이런 종류의 소재는 외국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몇 시간 같이보낸 남녀가 애인 사이가 되는... 그리고 그런 영화들을 항상 상큼했고 '내게도 저런 일이..." 하는 상상을 하게끔 만든다.

왕하영 (이요원 분) 은 미령 (김민희 분) 의 남자 친구인 정우 (신하균 분) 를 붙잡아 두어야 할 특명을 띄지만 그 과정에 정이 싹튼다. 그리고는 깜찍한 반전 끝에 애인이 된다. 평범한 스토리지만 산뜻한 재미를 준다. 공형진의 양아치 연기도 압권이다.

중간중간의 설정이 다소 현대적이지 못해서 신세대적 코드를 맞춘 영화는 아니지만 30대 주변의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보면 그냥 웃음지울 수 있는 영화라 하겠다. 그리고 반전있는 영화들이 그러하듯, 반전후에 과거일을 돌이켜보면 영화의 헛점도 많다. 그러나 최소한 이 영화는 억지웃음을 강조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상큼할 수도 있다.

"가면 안되요! 내가 데려다 줄께요!"

Surprise? 영화제목인 '서프라이즈' 와 함께 surprising 한 반전...

진희	::: 내겐 아주 작은 감동을 던져준 서프라이즈였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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