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인 대런 아로느프스키는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소개된 <파이 Pi>의 대런 애노로프스키로, '레퀴엠'은 그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 <파이>가 과거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흑백 영화였다면, <레퀴엠>은 그 반대 편에서 속도감 있는 화면과 클로즈 업, 그리고 요즘 영화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면 분할 등 다양한 영화적 기법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
Ellen Burstyn 만이 연출할 수 있는 공포...
앨런 버스틴의 연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또한 말론 웨이언스, 제니퍼 코넬리, 제어드 레토의 연기도 기가 막히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바라볼만한 것은 아들밖에 없는 사라 (앨런 버스틴 분)의 인생에서 아들은 마약장사로 어머니를 떠나고 그녀만이 남았다. 초컬릿을 먹으며 다이어트 TV쇼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버린 그녀에게 방송사 출연제의가 오게 되고 예전의 빨간 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약물복용까지 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기울어져간다. 너무나 순박한 여인이 영문도 모른 채 타락해간다. 다이어트 때문에 빚어지는 참사는 비단 젊은 여인네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가보다. 결국 그녀의 환각에 TV 다이어트 쇼의 진행사 Tappy가 화면 밖으로 뛰쳐나오고 그녀는 여전히 TV에 등장한 자신의 환영을 본다.
그들의 타락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한편 아들인 해리 (제어드 레토 분)는 헤로인 장사를 하게 되고 헤로인에 중독되어가며 그 여자친구인 제니퍼 코넬리도 끝없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들이 팔던 마약, 그들이 중독되어 파멸되는 마약이라는 존재는 그의 어머니도 옭아매고 그런 사실을 안 아들은 괴로워하며 더욱 더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끝내 이 영화는 모두가 타락되어 '끝장' 남으로서 마무리된다.
"어머니! 그 약 드시면 안되요!"
마약환자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공포 그 자체였으며 영상과 스토리가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 기존 영화와는 차별화를 두는 엄청난 무게가 실린 귀중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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