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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11월 10일)

◆ 제작국가 : 한국
◆ 필름형태 : 35mm
◆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제작사 : (주)강제규 필름
◆ 배급사 : 에이-라인

◆ 제작 : 최진화
◆ 감독 : 정초신
◆ 각본 : 박채운
◆ 프로듀서 : 맹보름 / 이성훈
◆ 촬영 : 서정민
◆ 음악 : 이영호 / 이소윤
◆ 편집 : 남나영
◆ 미술 : 서명혜

◆ 김선아 --- 김유리
◆ 이범수 --- 공병철
◆ 노형욱 --- 동현
◆ 전재형 --- 석구
◆ 정대훈 --- 상민
◆ 안재홍 --- 영재

EBS에 일할 때 'American Pie'를 보았다. 그리고 당시 나는 너무나 놀랐다. 첫째 그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놀라웠고, 둘째 미국에서 흥행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 더 놀란 것은 그 때 같이 일하던 'Kate'가 아메리칸 파이를 봤냐고 물어보았다. 물론 영어로... 나는 인상을 무지하게 찌푸리며 그게 영화냐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Kate가 놀란 표정으로 리얼리 인터레스팅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It's our real school life' 라고 했다. 너무도 잘 표현했단다.

"나의 첫사랑... (더러운) 테리우스..."

몽정기...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다. 극장에서 뒤에 앉아있던 여자 2명은 소리를 지르며 기겁을 하더만 그게 한국 남자들의 '리얼' 학창시절이다. 여자들은 상상도 못하는 엄청난 엽기 성문화가 바로 한국의 남학생이다.

영화의 기술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할 맘이 없다. 영상, 소품, 편집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적당히' 작업되었기 때문이다. 칭찬할 것도 없고 욕할 것도 없다.

다만 '소재의 다양화' 란 측면에서 몽정기를 환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