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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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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눈물, Tears of the Sun (4월 4일)

● 감독: 안톤 후쿠아 (Antoine Fuqua)
● 각본
- 패트릭 시릴로 (Patrick Cirillo)
- 말콤 클라크 (Malcolm Clarke)
- 알렉스 래스커 (Alex Lasker)
- 로버트 오르
- 존 포그 (John Pogue)
- 스튜어트 센더 (Stuart Sender)
● 배우
- 브루스 윌리스 (Walter Bruce Willis)  A.K. Waters
- 모니카 벨루치 (Monica Bellucci)  Dr. Lena Hendricks
- 콜 하우저 (Cole Hauser)  Atkins
- 피오눌라 플래니건 (Fionnula Flanagan)
- 조니 메스너 (Johnny Messner)  Lake
- 맬릭 보웬스 (Malick Bowens)  Idriss Sadique
- 로드니 찰스 (Rodney Charles)  Christian Marwah
- 탐 스케리트 (Tom Skerritt)
● 음악: 한스 짐머 (Hans Zimmer)
● 제작
- 이안 브라이스 (Ian Bryce)
- 마이크 로벨 (Mike Lobell)
- 아놀드 리프킨 (Arnold Rifkin)
- 조 로스 (Joe Roth)
- 브루스 윌리스 (Walter Bruce Willis)
● 촬영
- 모로 피오레 (Mauro Fiore)
- 키스 솔로몬 (Keith Solomon)
● 편집: 콘라드 버프 (Conrad Buff IV)
● 의상: 말린 스튜어트 (Marlene Stewart)
● 캐스팅: 메리 버뉴 (Mary Vernieu)

이 영화의 개봉시기가 예술이다. '후세인' 을 잡아 족치겠다는 부시오빠의 화려한 정의감이 TV화면을 통해 전세계 국민에게 생생히 방영괴는 찰나, 기자들은 마치 뽕을 맞은 듯 보도 중독증, 특종 중독중에 걸려 하나 둘 죽어가고...

영화 'Tears of the Sun' 은 나이지리아 내전에 투입된 '국제경찰' 미국의 특수부대 네이비씰의 활약상을 그려낸 영화로 인종청소에 맞서 싸우는 부대요원들의 '정의감에 불타는' 희생을 그려내고 있다. 과연 이들의 행동이 이 영화에서처럼 모두 '잘한 짓' 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뮤직비디오와 CF로 유명한 안톤 후쿠아의 작품이다. 예전에 아주 좋아하던 노래, Coolio의 'Gangsta's Paradise' 뮤직비디오로 MTV 뮤직비디오상을 거머쥔 그는 덴젤 워싱턴과 에단 호크가 분한 'Training Days' 의 다음 작품으로 이 전쟁 영화를 택했다. 'Training Days' 에서 두 배우의 심리묘사는 이 영화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과묵한 연기' 로 변했다. 브루스 윌리스라는 거대 배우가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 하나없이 그냥 '묵묵히' 연기를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는 많은 말을 하고 있는 듯하다. 바로 배우의 카리스마 되겠다.

영화를 보는 시종일관 선과 악을 혼동하는 관객은 없을 듯하다. 선과 악이 이처럼 명확히 드러나는 영화는 드물 것이다. 물론 전쟁 영화라 그 구분이 명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선과 악이 과연 절대선이고 절대악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일단 미국과 네이비씰은 선이다. 반군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목사, 어린이 가리지 않고 무참한 살육을 저지르는 악이다. 오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유일한 후계자인 아들이 등장하고 그는 멜 깁슨으로 변해 버린다. "Freedom!" 완전 오바다. 그것 뿐인가? 카메룬의 국경은 마치 천국의 문처럼 묘사되어 있다.

아프리카의 인종청소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비틀어진 묘사로 그 느낌은 상쇄되어 버린다. 그리고 꼭 미국이 등장해야지만 전쟁영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회의도 든다. 도대체 미국의 오만의 끝은 어딜지...

마이클 무어의 'Stupid White Men' 이나 에미넴의 'White America' 는 그래서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