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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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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구성★★★★☆) 히 러브스 미, À la folie... pas du tout (2월 15일)

◆ 감독: 레티샤 꼴롱바니 (Laetitia Colombani)
◆ 각본: 레티샤 꼴롱바니 (Laetitia Colombani)
◆ 배우
- 오드리 토투 (Audrey Tautou) - 안젤리끄
- 사무엘 르 비앙 (Samuel Le Bihan) - 루이

아...

충격적인 영화가 아닐 수 없다. 한 여자의 애뜻한 사랑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스토킹' 이라는 글자로 끝나버린다니...

중반이 되기 전까지 이 영화의 내러티브는 평범하기 짝이없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 영화는 관객에게 엄청난, 실로 엄청난 충격을 던져준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법한 짝사랑, 그리고 객체가 느끼는 그것이란 하늘과 땅 차이...

영화에서 루이는 안젤리끄라는 존재자체를 인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루이가 인생의 전부이다. 주체와 객체가 느끼는 것이 이렇듯 차이가 난단다. 사랑이라는 것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런 두가지 상반된 얘기를 이끌어가는 26살의 신예감독 레티샤 꼴롱바니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보다는 모든이의 여인, 오드리 토투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부모님이 오드리 햅번을 좋아해 이름을 오드리하고 지었다는 그녀는 '아멜리에'로 그 매력을 전세계에 알린 운좋은 여배우이다.


"<비너스 보테>는 세자르 신인여우상 뿐 아니라 오드리 토투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아멜리에>의 출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멜리에>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은 <비너스 보테> 포스터에 실린 오드리의 사진에 매력을 느껴 오드리에게 시나리오를 보낸 후 마음에 든다면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제안을 해왔다. 원래 <아멜리에>의 주인공 역을 <브레이킹 더 웨이브>에 출연했던 에밀리 왓슨이 맡게 되었지만, 에밀리 왓슨이 중도하차 후 주네 감독은 다양한 여배우들을 물색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오드리 토투가 후보에 오르게 된 것. 시나리오를 읽은 오드리는 바로 연락을 하지 않고 주네 감독의 전작 <델리카트슨>을 보고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파악하고 머리와 옷차림을 아멜리에에 맡게 연출하는 등 꼼꼼한 준비를 거친 후 오디션에 나서 아멜리에 역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곡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4월 중에 비디오가 출시된다고 하니 "나는 좋아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라며 상대방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길 원하는 사람은 꼭 한번 보고 느껴보라. 당신은 스토킹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