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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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4-04-06 13:33:02, Hit : 1304, Vote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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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Sunday........

학창시절...

비디오 빌리러 갔다가 이런 영화를 빌리게 되었다. "Gloomy Sunday"....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영화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이.. 이 영화를 보았다. 당시 내가 이 비디오를 어떻게 고르게 됐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난 멍.......하니 있었다. 음악에서 느껴지는 신비감도 그러했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그야말로 two thumbs up 이었다.

수 많은 블록버스터에 가려진 명작이라면 이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이후 난 이 영화를 내 주변의 모든 이에게 추천했었다. 지금은 이 영화가 많이 알려져 웬만한 영화팬들은 다 아는 영화가 되었다.

헝가리인 레조 세레스라는 작자가 애인을 잃고 나서 그 슬픔을 녹여 만든 음악이다. 음반 발매 8주 만에 187명이 이 음악을 듣고 자살했다. 당시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었었고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레조 세레스 자신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자살충동을 느낄만한 음악을 들은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여러번 있다. 서정적인 음악 뿐 아니라 DJ시절 댄스곡(쿵쾅거리는 리듬속에 그 슬프디 슬픈 여성 보컬의 목소리란...)을 들으면서도 그랬다.

음악을 듣고 죽는다는 것.... 모르겠다. 헝가리인의 속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MC Sniper가 "Gloomy Sunday"를 리메이크했다. 뮤직비디오에 영화장면을 삽입했다고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독일의 영화사에 사용허가를 요청했는데 음악을 듣고 결정하겠다던 영화사가 MC Sniper의 음악을 듣고 기꺼이 사용을 허락했다고 한다. 물론 꼬리표가 붙었다. "한국에도 이런 가수가 있냐?" ㅋㅋ 이게 사실이라면 머... 좋은거고... 암튼..

music게시판에서 함 들어보시라. 자살은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