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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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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렉 2, Shrek 2

패러디 천국

→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엄청난 패러디가 쏟아지는데 그 패러디들을 모르는 관객들은 그냥 씩~ 웃고 만다. 웬만한 movie buff 들은 영화보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할 것이다. 본인은 보면서 웃음을 넘어서 그 환상적인 패러디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부럽기도 하고 그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field가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ㅜㅜ 암튼... 거꾸로 매달려 있는 슈렉에 키스하는 피오나, 스파이더맨의 패러디로 시작된 이 영화는 기존 영화들의 패러디 뿐 아니라 베버리 힐즈의 로데오 드라이브를 따와서 베스킨 로빈후드(베스킨 라빈스) 등 여러가지 브랜드들을 패러디 하기도 했다. 모든 순간이 패러디인데 그 패러디를 모두 안다면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뒤틀림......

→ 드림웍스의 이 애니메이션은 1편에서 디즈니를 꼬집으며 수 많은 히트 장면을 남겼다. 패러디도 패러디지만 슈렉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 뒤틀림에 있다. 공주는 분명 꽃미남 왕자를 만나 행복해야 되는데 무슨 괴물을 만나서 행복해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시 둘 다 괴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자신은 괴물 슈렉을 사랑했다며... 참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그 만큼 세태가 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아름다운 공주와 잘생긴 왕자에 질려버렸다.

본인은 어릴 때 진짜.......... 착하면 무조건 행복하고 흥부의 박처럼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착하면 바보라고 하는 넘들도 많고 착하다가는 세상살기 힘들다. 왜 착하라고 가르치나? 착한 넘들도 있다...........고 가르쳐야지... 착해야 잘 산다고 동화책 쓴 넘도 안 착할 수도 있다. 모순 덩어리 세상이 서서히 몇몇 용기있는 人들에 의해 coming out 되고 있다......... 흐흐흐... 좋다...........

잠시 후 피오나는 인어공주를 패대기친다. ㅋㅋㅋ

보자보자보자!!!

→ 무조건 봐라. 1편 안 봤는데................ 이런 소리하지 말고 무조건 봐라. 1편이랑 별 상관 없으니 무조건 봐라. 할배, 할매, 애새끼 할 것 없이 무조건 보자! 보자! 아, 참... 그리고 이 영화보면 'puss on boots' (장화신은 고양이)의 팬이 될 것이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절라 우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