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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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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 대수사선 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踊る大搜査線 The Movie2

TV시리즈 보기...

→ '춤추는 대수사선' TV 시리즈를 보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1탄을 보았을 뿐인데도 재미있었는데 모든 시리즈를 다 보면 무지하게 재미있다는 것이 매니아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봐야겠다. 시간은 부족하지만...

형사드라마 같지 않은 형사드라마...

→ 형사 드라마인데 어떤 긴장감이나 스릴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의 요소가 매우 강하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관료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는데 허가 맡아야 할 관련 부처가 그렇게 많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무지하게 욕하고 있다) 범인은 바로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5인의 퇴직자들이다. 기업 중역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다는... 우리나라 기업 중역들도 들으면 무시무시할 이야기이다. 바로 일본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이다.

일본일본일본...

→ 일본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춤추는 대수사선'...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이 미국 내에서 벌어들인 수익보다 이 영화가 일본 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더 크고 일본 영화사상 가장 큰 흥행수입을 기록한 그야말로 획기적인 영화... 또한 TV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단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열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우선 배우들을 보더라도 우리에겐 전혀 생소한 배우들이며 그들의 특징도 모르고 어떤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는지도 전혀 모른다. 일본 사람들이 '옥동자'를 알겠느냐. 그러기에 우리가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고 광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캐릭터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 이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는 우리나라 코믹물 제작자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근래에는 우리나라도 트렌드상 '웃기는 조연' 층이 형성되고 있지만 (김문식 등) 아직 캐릭터 코미디라고 생각되는 드라마나 TV물이 전혀 없다.

현재 '낭만자객'을 보더라도 참... 우리나라 코미디의 한계다. 사투리로 웃기는 것은 이제 그만...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때가 되었다. 어차피 SF로는 게임이 되지 않으니 (매트릭스 이후로 헐리우드의 제작자들도 SF의 제작을 기피한단다) 코미디를 버릴 수는 없다.

쓰리 스타스...

→ 시리즈를 알고 뭐고를 떠나서 이 영화 하나만 뚝 떼어놓고 보았을 때 그 영화적 완성도를 그리 높게 평가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그냥 일반인들에겐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너를 별 3개에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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