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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The Rookie (10월 20일)

◆ 감독 : 존 리 행콕
◆ 주연 : 데니스 퀘이드, 레이첼 그리피스, 베스 그랜트, 브라이언 콕스, 제이 헤르난데즈
◆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128분
◆ 제작년도 : 2002년
◆ 개봉일 : 2002년 09월 27일
◆ 국가 : 미국

이 영화에 대한 얘기는 어떤 촬영기법이나 감독의 소질 등을 논하는 것 보다 그냥 실존 인물 짐 모리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물론 영화 자체의 얘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실제 이야기이다. 나는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는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2001년에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도 참여했지만 결국 메이저 복귀는 실패했단다.

지난 70년 36세로 미네소타 트윈스 루키가 된 미니 멘도사 이후 29년만에 최고령 신인으로 데뷔한 (35세) 짐 모리스의 성적은 실제로 그리 화려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보내며 21게임에 출전, 15 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4.80를 기록하는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역시 나이도 나이이지만 그만큼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은 만만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자서전을 펴냈고 (자서전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단다) 이곳저곳에 강의를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소재는 '꿈' 이겠지...

그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비해 영화는 사실 그 감동이 덜하다. 메이저리그 첫 무대의 그 순간은 그럴싸 했지만 고교야구 감독시절 팀이 승리한다던가 그 나이에 야구를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갈등할때의 분위기는 실제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한 듯 하다. 훨씬 더 감동을 주는 요소를 삽입할 수 있었는데 그저 그렇게 지나쳐왔고 마지막 빅리그 데뷔순간에만 무게를 둔 듯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역사가 오랜 메이저리그를 가지고 있는 미국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소재였고 야구에 관한 이런저런 소재가 많음이 부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