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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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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것, 13 Going On 30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 우리말 영화제목이 무지하게 맘에 안든다. 왜 저렇게 제목을 지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부르기도 어렵고........ 글타고 홍반장..... 처럼 기발하지도 않고..... 암튼 나는 이런 시덥잖은 제목의 영화를 골랐다. 나름대로 '금발이 너무해' 같은 틴에이지 무비도 좋아하고......... 해서...... 봤다. 역시나 헐리우드 틴에이지 무비의 전형을 따라갔고 되지도 않은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버렸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가르치려드는 이 영화........... 그나마 마지막이 헤피엔딩이라 (대부분이 그렇지만) 용서한다.

개똥철학....

→ 13살 짜리..... 외모는 볼품없고..... 공부는 쫌 하는 그런 소녀...... 는 항상 날나리 패거리와 놀기를 꿈꾸며 자기만을 좋아해주는 매튜와 놀기보단 지네들의 우상 크리스와 놀기를 원하는 평범한 소녀다. 무료하다............ 사는게....... 그래서 그녀는 30살을 꿈꾸게 되고 헉........... 30살이 되어버렸는데....... 모든 걸 갖추긴 갖췄는데 뭔가가 부족하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되고......... 이런 내용이다.

무시하던 그 넘이 좋아져따.......... 여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잘 만나는게 행복한거다......... 아님 말고~

이런 내용은 말이지....... 할리우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거 모르는 사람 누가 있고 그거보고 감동먹는 사람 누가 있나. 물론 본인.......... 잠깐동안 눈물 글썽이는 장면 있었지만 그건 나의 감성이 무지하게 풍부해서 그런거고 지나가고 나니 괘씸할 뿐이다. 다 갖추고나면 사람은 언제나 뒤를 돌아보게 되어있다. 예전 왕회장이 소주 한 잔 편하게 할 친구가 없다는 얘기했는데.......... 그건 다 가졌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그니깐............. 이 영화에서는 그 옵션을 강조한다. 출세가도를 달리는 길과 별로 안출세가도를 달리지만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결국에 그 옵션을 인생극장처럼 열거한 것이다. 사실 저렇게 옵션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주춤....... 할 것이다. 그리고는 무엇을 택할지는 니가 알아서 생각해봐라............. 둘 다 없는 넘도 많다. 나? 둘 다 없다.............

So?

→ 영화를 이 따위로 만들어놓고 마케팅도 안했다. ㅋㅋ 거의........... 뭐 자살이다. 상영극장이 있는지 몰겠다. 담에 비됴 나오면, 시간 무지하게 남을 때 봐라........... but..... 본인은 이런 영화 극장에서도 잘 본다. 좋아라하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