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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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4-05-10 00:26:33, Hit : 1305, Vote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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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병이십니까?

저나 통화하는 사람마다 우울하고 일촌들 싸이홈피마다 우울하단 소리 일색이고...

덩달아 우울해져 버려따...... 진짜 안 우울해지는 스탈인데 무지하게 우울해져 버려따... 다시 살아나서 이거 쓰고 있지만 아주......... 죽을 뻔 했다.

워낙에 감성적이라 우울해지기 시작하면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다행이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키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실실 웃으면서..........

날씨가 아주 shit 이다. 어버이 날에 어버이와 즐겁게 놀다 왔는데 이 놈의 서울은 같은 비라도 왜 이리 구린지 몰겠다.

학창시절 한 때 X-Girl 이었던 C양은 감정의 굴곡이 매우 심했었다. 의남매라고 하나있는 C양도 감정의 굴곡이 매우 심하다. 그들에게 항상 "쫌 그러지 마라!!!" 하고 얘기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물론 초반엔 막... 달래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에는 쫌!!!!!!!!!!!!!! 하고 만다. 그러지마라....고 말해봐야 해결될 것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이상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 '우울'은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성질의 것이지만 쫌!!!!! 하고 말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우울해지지 않는다. 아니............ 우울함을 부정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울할 조짐이 보이면 뭘 해버린다..... 책을 읽는다던지... 공부를 한다던지......... 혼자 춤을 춘다던지... 연기를 한다던지... 영화, 음악 등의 만만한 짓을 한다던지..... 무조건 뭘 한다. 아니면 미래의 꿈을 꾸기도 한다. 가만 있으면 계속 따운따운따운이다. 가뜩이나 주변에 우울해하는 사람 많아서 거시기한데 나까지 우울해지면 안된다고 부정하고 살고 있을 수도 있다.

기분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그리고 기분이 아주 좋고 행복할 때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지기도 한다. 어제는 졸라게 행복했는데 오늘은 졸라게 불행한 기분이 들 수 있는게 사람이다. 겉으로 바보같이 웃고 다니는, 고민없어 보이는 여자가 고민이 더 많은 경우를 난 더 많이 경험했다. 우울을 숨기는 fake로서 그녀는 바보같은 웃음을 개발한 것이었다. 히히히....

사람은 모르는 것이다.

결론이 졸라게 이상하게 왔지만 암튼............. 우울한 人들이 너무 많아 덩달아 한 3시간 우울해진 후 쓰는 주절거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