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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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3-08-04 17:45:39, Hit : 1235, Vote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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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죽음.........

난 뭔지 전혀 모른다. 어떤 기분인지... 죽고 싶다는 생각한 적도 없고... 어떤 상황에서 진짜 죽고 싶은 충동을 느낄까? 절대 쉬운일은 아닌데 얼마나 좌절을 하면 그런 생각을 할까.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을 했단다. 우리 사무실 바로 위에, 위에, 12층에서... 그가 죽은 자리... 내가 담배피던 자리...

나랑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꼭 잘 아는 사람이 죽은 것 같은 느낌... 왜 그랬을까? 감성적인 사람인가?

최근에 자살, 특히 동반자살 기사를 자주 접한다. 왜 그러지? 도대체 뭐가 그리 힘들어서? 참, 이해가 안된다. 좋은 일만 생길수는 없을터인데... 몽헌 회장 같은 경우는 자신의 인생을 추궁당하는 입장이니... 참... 그렇다고 죽음은...

대학 때 야심차게 '죽음의 화두' 라는 무지하게 두꺼운 책을 읽은적이 있다. 끝내 다 읽진 못했지만 (잠이 쏟아지는 책 되겠다) 저자가 죽음에 대해 엄청난 고찰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준비할 줄 알아야 된다며... 으............... 그냥 이것저것 내용이 흥미로워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그 사람을 이해못하고 책을 접었다. 아직 책갈피가 꽂힌채로 책상위에 늠름하게 꽂혀있다.

죽음... 절대 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