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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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6-08-01 00:22:27, Hit : 1260, Vote :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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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와 박찬욱

우리나라엔 매니아가 별로 없다..... 눈치보는 사회의 완성도다..... 뭐 하나 미쳐볼래니깐.. 주위의 눈이 무섭다.. "미친새끼....... 싸이코.." 잘 살아간다고 여기는 사람의 기준은 남들과 무난히 어울리는 사람이다... 별로 욕 안먹는 조......은 사람.

하지만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몬스터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요즘 내가 감동받은 만화책 이름이기도 하지만 몬스터의 법칙은 어느 누구에게나 통한다........ 몬스터......... 다 있다...

그런 人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게 되고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 작품을 그리게 되면 그 때.....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즐기던 흔적들은 그 작품의 페이수스가 된다........

"근데....... 현상금은 세금 얼마에요"

잘 나가다가 거스른다. 범인으로서 살아봤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친절한 금자씨' 의 히트 중의 하나로 나는 단연 이 대사를 꼽는다. "단체살인"을 저지른 후 모여앉은 사람들이 기껏 걱정하는 건..... "눈이 많이 오네....... 길이 많이 막힐텐데..."

정말 싸가지스러운 몇몇 대사들이 중후한 작품을 가벼히 하기 보다는 더욱 더 중후하게 만들어 버린다.

박찬욱과 봉준호다.......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되는 극장 분위기에서 관객들을 병신을 만들어 버리는 그들의 기교는 매니아 없는 한국사회의 시스템에서 만들어졌고 21세기 블랙코미디의 확실한 코드를 만들어 버린다.

존경해 마지않는 두 예술가의 장점이라면.......... 진지함속에 나타나는 평범함........... 치를 떨게 되는 그 평범함을 '관객님들........ 조까세요' 하면서 보여주는 그 자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