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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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4-03-06 00:51:02, Hit : 1394, Vote :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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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때 아닌 살인의 추억이라니...

SBS에서 하더라. 극장에서만 2번을 보았고 DVD로도 보았던 그런 영화를 흘낏 보는데 결국은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한 번 시나리오의 승리라는데 공감했고 봉준호란 사람은 시나리오 뿐 아니라 화면구도를 비롯하여 흐름상 밀고 당기기를 환상적으로 배합한 대단한 감독이라는데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송강호의 연기도... 참.. 입이 아플정도지만 대단했다. 솔직히 나는 설경구 이상이라고 본다. 최민식 이상이고.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 송강호만큼 자연스럽게, 연기가 아닌 듯 연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 최민식은 자연스러운 맛은 전혀없다. '오바의 美' 다. 엄청난 오바, 그것이 최민식의 연기다.

암튼...

명작은 명작이었다. 요즘 태극기니 실미도니 그런 그늘에 가려져 어느새 잊혀져 버린 영화지만 시나리오로 비교하면 살인의 추억은 단연 1등이다.

오랜만에 다시보다가 또 한번 감동에 젖어 이렇게 밤에 글을 써본다. Friday night에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