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name

hyunwook

(2006-03-14 01:40:43, Hit : 1319, Vote : 230)

subject

부끄럽다 백현욱

술 건수 없나 두리번 거리는 추한 짓거리를 하다가 퇴근..........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러갔다. 책 읽고 영화 보고 좋아하는 것들 맘껏 할 수 있는 이런 여유를 스스로 버리고 알코올에 내 영혼을 파는 작태가 매일 이어진다.

마치 마약처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마치 밥을 먹듯 취하지 않으면 뭔가가 부족해지는 알콜중독증상......... 그렇다. 비단 그게 알콜이 아닌 오렌지 쥬스였을지라도 나는 매일 그것을 찾아 해맬 것이다.

이미 모른는 바 아니지만 술을 마신다고 나아지는 것은 거의 없다. 별로 안 친한 넘 약간 더 친하게 해주는, 한국적 의미에서의 술의 장점도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술을 마시지는 않을게다.

태어나서 요즘처럼 술을 많이 마신적이 없다. ex 컴퍼니 시절에 거의 한 달 술을 끊고 운동에만 전념하며 지낸 적이 있는데 요즘의 나의 sentiment 로 볼 때는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널려있는데 매일 4-5시간을 몽롱하게 지내다니 나는 어쩌면 마약환자보다 더 심각한 인간인 것 같으다..............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