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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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4-02-10 16:52:55, Hit : 1455, Vote :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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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Live Wire'...

서태지 'Live Wire' 콘서트 고화질 버전이 나와서 다운 받았다. 다운 받고 나니 시간이 1시...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내일로 미루지 않고 봐 버렸다. 보고나니 2시... 감동에 젖어있던 시간 1시간... 해서 3시 넘어 잤다.. 성유리가 나와서 이러쿵 저러쿵 소개했다.. 기지배...

'피어 팩토리'와 '콘'의 환상적인 공연 후 '넬'과 '피아'의 공연은 한, 두 소절 편집해서 보여주고 그 다음 서태지가 등장했다.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와 함께...

오랜만에 들어보는 노래였는데 세션이 한층 파워풀해져서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노래, 'heffy end'를 불렀다. 진짜... 환상이었다. 스토커가 부르는 사랑 노래다. 가사가 참... 슬프다. 누구 스토킹 한적은 없지만 첨 가사를 들을 때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그리고 '울트라 맨이야' 때는 모든 이가 거의 미쳐서 무대를 휘어 잡았다. 특히 기타리스트 Top의 빙글빙글 돌며, 뛰며 발광하는 쇼맨십은 참... 볼만했다. 그 다음 이상한 여자가 '필승'을 불렀고 마지막으로 'Live Wire'를 부르며 공연을 끝냈다.

엄청나게 편집했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아쉬웠다. 여느 때처럼 '보러갈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재작년의 'Etpfest' 만큼의 카리스마는 보여주질 않았다. 일부러 자제한 듯 했다. 뭐... 팬들에게 다가가고 뭐고 하는 전략으로...

얼마전 MBC의 '20040129'에서도 보여줬듯 연습을 엄청한 표시가 났다. 어떤 평론가는, 그리고 많은 네티즌은 그 날 콘서트가 'Korn'의 콘서트 같은... 그 만큼 그들이 환상적이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리고 '콘'의 공연 때는 소리가 잘 빠졌는데 서태지 공연 때는 '하이'가 너무 강해 시끄러웠다고 한다. 알지...

'Downtown' 이라는 나이트에서 DJ 할 때 어떤 형은 (너무 평범한 형이었다.. 이름이 생각 안 나는걸 보면..) 하이를 정말 최대로 해서 소리에 민감한 DJ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적이 있다. 하지만 춤추는 년놈들은 정신없이 좋아했다. 사실 베이스보다 하이가 빵빵할 때 춤추기가 좋다. 찰랑찰랑 거리며...

태지 공연 때도 관객들은 환장했는데 음악 평론가들은 하이 소리가 거부감이 좀 느껴졌나보다. 암튼...

'2002 Eptfest' 만큼의 수퍼 울트라 감동은 받지 않았는데 그래도 한 번씩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요즘 차에서 서태지 1집 부터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음반을 CD 한 장에 압축해서 그것만 듣고 다닌다. 다시 들으니 '지킬박사와 하이드' 노래가 왜 그리 좋은지...

뭐...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서태지 노래는 'Etpfest' 때의 '대경성' 이다. 환장한다.... 진짜.... 이번 앨범에서 'heffy end' 와 'live wire' 도 대경성에 버금갈 만큼 취해있다.

암튼 좋다. 주식으로 받은 상처... 태지 음악으로 추스린다...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