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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

(2004-06-09 17:33:10, Hit : 1385, Vote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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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ard Management Co. (펌.... 부러워서......)

1620년 Plymouth호를 타고 유럽에서 신대륙을 찾아온 Pilgrim Fathers들이 첫발을 디딘 곳은 매서추우세츠주 남쪽에 위치한 지금의 플리머스.

야생동물들의 습격과 추위를 견디며 황무지에서 정착 초기의 어려움을 견디고 나니 애들은 어느덧 청춘남녀로 자랐고, 이들에 대한 고등 교육의 필요에서 1636년에 생긴 미국 최초의 대학이 설립자인 John Harvard 목사의 이름을 딴 하아버드 대학.

그리고, 그 졸업생들이 설립한 대학이 예일, 브라운, 다트머스.

그 후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컬럼비아, 코넬대학의 설립으로 미국 동부의 아이비 리그는 완성되지만,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기부금 (endowment)이 가장 큰 대학은 하아버드이다.

2위 텍사스 (148억불), 3위 예일 (110억불)과는 격차가 큰 193억불로서 웬만한 나라들의 예산보다도 크다.

각 대학은 이토록 큰 기부금을 저리의 은행 예금으로 묶어둘 수만은 없었고, 그리하여 많은 유명대학이 몰려 있는 보스턴은 일찍이 State Street, Liberty, Fidelity, Putnam, John Hancock, Wellington 등 애쎗 매니지먼트 회사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대부분 대학은 기부금 규모가 작은 관계로 그 관리를 애쎗 매니지먼트 회사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그 경우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보다 2배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여 하아버드는 1974년에 150명 규모의 비영리 법인 Harvard Management Co. (HMC)를 설립하였고, HMC는 전체 자금의 54%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는 외부 머니 매니저들에게 위탁운영시키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의 본고장 보스턴에서 금년의 화제는 단연 하아버드 대학의 기부금, 연금, 신탁자금 기타 투자 자금 등을 관리하는 HMC의 매니저 6명이 받은 총 1억 7백5십만불의 보우너스이다.

21억불의 외국 정부채권 담당 매니저 Maurice Samuels는 벤치마아크인 Morgan Stanley Index (18%)의 거의 세 배인 52% 수익을 거두어 하아버드에 5.8억불을 선물한 실적으로 지난 해의 16백만불에 이어 36.5백만불의 보우너스를 받았다.

29억불의 미국 회사채 담당 매니저 David Mittelman은 벤치마아크인 17%보다 큰 30% 수익률을 올리고 하아버드에 777백만불을 선사한 실적으로 지난 해의 보우너스 17.5백만불의 거의 두 배인 36.8백만불을 지급받았으며, 외국 회사채 담당 매니저 Elizabeth Randall은 7백6십만불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하아버드 학생들의 피케팅이 계속되고, 적지 않은 기부금을 헌납하고 있는 일부 졸업생들과 교수들은 하아버드 경제학 박사로서 최연소 교수를 지내고 재무장관을 역임한 연봉 45만불의 Larry Summers총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수업료 등 등록금이 인상되고 경제가 어려우며 학생들의 교내 아르바이트 대금이 시간당 겨우 6불 남짓이고 교수, 연구원, 학장, 카운쓸러, 캠퍼스 경찰, 기타 종업원 들의 보수를 감안할 때 보우너스가 지나치게 많다며 훨씬 적은 보수로 은퇴한 투자 전문가들을 채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자신도 지난 해의 5.8백만불에 이어 6.9백만불의 보우너스를 받은 라커펠러 (Rockefeller) 재단 출신으로서 1990년이후 HMC 대표직을 맡고 있는 Jack Meyer(59)는 "지난 해 실적은 호움런에 해당하며, 하아버드에서 보우너스를 문제 삼으면 세계적 수준의 포오트포울리오우 매니저들을 채용하지 못하게 되고 그저 그런 (mediocre) 사람들만 채용하게 되며, 그럴 경우 운영 자금 규모가 큰 만큼 더 불리하게 되어 실적이 그저 그런 수준에도 못 미치거나 심지어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국 회사채 팀의 지난 해 수익률은 52.4%로서 업계 벤치마아킹 수익률인 Morgan Stanley Index (18%)를 훨씬 상회하며, 미국 회사채팀 수익률은 29.9%로서 미재무성 5년채 수익률 17.3%보다 높고, 11개 애쎗 가운데 8개 벤치마아크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HMC가 지난 해 거둔 수익률 12.5%는 중위 대형 펀드 수익률 4%, 122개 대학 기부금 수익률 2.9%, 예일대 수익률 8.8%와 비교된다.

참고로, 지난 해 U Penn은 4.7%, Brown은 3.34%, Princeton은 -5%, Dartmouth, MIT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HMC의 지난 해 포오트포울리오우는 채권 22%, 국내주식 15%, 해외주식 15%, 비상장기업 주식 13%, 상품 원자재 13%, 헤지 펀드 12%, 부동산 10%였다.

대단한 넘들...................... 쟤들은 왜 잘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