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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djbaek

(2003-02-21 00:15:54, Hit : 739, Vote : 138)

욕먹어도 해야될 일

기름회사라 부시의 멘트 한마디 한마디가 남다르다. 반전시위하면 약간 내려가고 부시가 신경 안쓰겠다고 하면 약간 올라가고...

덕분에 우리는 죽어난다. 가격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이다.

오늘.

장사 중단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는데 호주에 계신 과장님은 끝까지 order를 주신다. 하지말자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암튼 괜히 얘기꺼냈다가 후회만 됐다.

뭐, 이런 얘기할라고 한건 아니고...

그 때,

내가 이랬다.

"과장님...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아세요?"

"뭐...?"

물론 팔고나서 욕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하는 말이었다.

"하고나서 욕먹는거요. 왜 하죠, 그걸?"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욕먹어도 해야되는 일이 있어..."

물론 지사에서는 실적이 중요해서 하는 얘기겠지만 얘기를 부풀려, 살면서 욕먹어도 해야되는 일이 있을까? 김민석이 자주 하는 말... "역사가 판단할겁니다." 이런게 지가 욕먹을 줄 알면서도 하는 일인 것일까? 노무현을 떠나 정몽준한테 가면서도 그 말을 했다. 그게 욕먹어도 해야 될 일이었던가?

모른다. 나는... 김민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냥 단순한 싸이코 기질이나 고집이라고 여기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욕먹어도 해야될 일? 나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있을까? 없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 DJ 할 때 DJ 개혁을 외치다 몇 번 욕을 먹었고... 지금 회사다니면서는 한 적이 있나 모르겠다.

나이 들어가면서 안하는 걸까? 아니, 못하는 걸까? 이게 소신일까?

밤 12시에 이상한 생각을 다 해보지만... 욕먹어도 해야될 일?

욕먹어도 해야될 일? 소신? 고집?

욕먹어도 해야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