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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djbaek

(2002-09-11 22:26:27, Hit : 850, Vote : 158)

테러 1년 후...

작년 이 맘때 나는 과외가 있었다. 9시 반에 시작이라 가고 있는데 친구 완기한테 전화가 왔다.

"야. 미국에 빌딩 무너졌다. 존나 높은거."

"이 새끼, 또 술 취했네."

"진짜다, 임마."

집에가서 TV를 보니 완전히 아비규환(개판)이었다. 집에서 포미를 붙잡고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포미도 아는지 풀이 죽어있었다. 그리고는 컴을 켜고 CNN을 뒤졌다. 그리고는 밖에 나가 하늘을 보며 담배를 폈다. 하늘이 너무나 뚜렷했다.

오늘 아침은 안개가 너무도 자욱했다.

벌써 1년이 지났다...

나, 수영이 (2002-09-12 13:05:01)

전화걸려옴. 이 모 명준군 : "야 뭐해"
나 : "예나랑 여인천하 보고 있당. 왜?(톡 아니 툭 쏘는 말투)"
줄여서 이군 : "지금 cnn을 봐야지...얘가...월드트레이드빌딩 폭파했다....아무래도 테러인 것 같다."

엉??? 그리고 얼렁 cnn을 보는데 전혀 실감나지 않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기분...... 아마 나만 그랬던 건 아니였을게다.

정말 벌써 1년이다.....1년 지난 어제, 난 37층에서 배터지게 먹고 있었다.
세상사, 다 그런 거 아니겠어?

된장...(난 젠장이나 제기랄 같은 말 쓰기 안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