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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djbaek

(2003-03-18 00:04:26, Hit : 947, Vote : 171)

전쟁...

전쟁이 임박했다. 이라크의 분위기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고 있다는 국내보도를 접했다. 정말로 그들은 긴장하지 않고 있을까? 그런 이라크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조지 부시가 걸프전을 수행할 당시 미국은 많은 국가의 지지를 얻었었다. 전 세계인들은 CNN 생중계를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처럼 지켜보았다. 인종청소라는 명목은 괴멸당하기 적당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아들은 미국내에서 조차도 반전운동이 진행중인 최악의 상황에서 미국의 왜곡된 헤게모니를 외치고 있다. 일찍이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그의 저서 <전쟁론>에서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해서 수행되는 정치의 연장에 불과하다" 고 얘기했다. 지금 부시의 행동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하다.

부시는 지금 벼랑끝에 몰려있다. 내색은 안해도 각국의 반전시위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어떤 명목으로도 전쟁을 포기한다면 앞으로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는 하향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 패권에 크나큰 상처를 입게된다는 말이다.

고집을 부린다.

나는 전쟁을 겪지 않았다. 코소보 사태를 TV를 통해 생중계로 보았던 세대다. 전쟁의 무서움을 알지만 겪은 자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전쟁은 겪어 본 자만이 그 잔인무도함을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부시 한 명의 고집에 죽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침울해진다.

전쟁이 끝난 후 역사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