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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2002-12-09 18:25:58, Hit : 811, Vote : 152) 
 나도 한 글 남긴다.

배는 아직 무겁지만 굉장히 양호해졌다. 독감 이후로 떨어진 식욕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감기전보다 무려 5kg 빠진 상태로 유지 중이다. 이런 pace 로 운동을 가미한다면 얘전 '날쌘돌이'의 모습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운동을 하느냐가 문제지만... 추워서리...

경동탕 앞 커피 한 잔은 평생 기억될 추억거리 아니겠냐? 비단 취직 얘기 뿐 아니라 여자문제, 집안얘기 등 정말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던 대화의 장이었는데...

영화는 나의 유일한 낙이다. 내가 연애를 하나 뭘 하나. 한가하니까 영화도 보고 나름대로 review 도 써보고 그러는거지... 넌 연애하니까 취미생활 없어도 된다. 연애가 우선이지. 우리 다음부터는 여자랑 헤어지고 나서 "내가 너무 못 해줘서..." 라고 말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맨날 그 소리였다. 없어 보이게스리... 우린 너무 착한 것 같다. CGV에 넘 자주 가다보니 티켓팅하는 여자애가 눈웃음도 친다. 비웃는 건지 뭔지는 몰라도 아주 귀엽게 생긴 애가 살살 눈길을 준다. ㅋㅋㅋ


근데 니가 여자친구 사무실에 앉아서 뭐하는 짓이냐? 풍기문란 아니냐? 암튼 자랑하는 걸로 받아들이겠다. 서울에 있는 거의 모든 형, 친구들이 다 부산내려가고 싶어 하더라. 요즘에는... 나도 예외는 아니고...


부산이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가끔씩은 얘들이랑 모여 술 한잔 하던때가 생각나고 그런다. 사고는 많이 쳤어도 참 재미있었는데... 모이면... 인제 다들 떨어져서 소식도 잘 모르고 지내니 서글프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는 거구나 싶고... 좀 있으면 만나기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  

담에 부산 내려가면 경동탕 앞에서 커피나 한 잔 때리자...

S 뱅크...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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