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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수영	(2002-10-02 18:05:45, Hit : 700, Vote : 128)

쓰러질 것만 같아~~

어제 저녁식사는 훈제통오리구이 1마리와 '메독'이라는 레드와인 한 병이었다.
물론 혼자서 그렇게는 못먹지. 둘이 먹었다. 아는 사람이랑.

"둘이서 다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보통 두분이서 다 드세요"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

2차는 집앞에 있는 투다리.

그래 역쉬 이 분위기가 편하긴 했다.

" 김치우동전골 하나랑요 참이슬 하나요 "

세상에 둘이서 소주 4병을 다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물마시듯 넘겼었나...

그리고.....새벽 2시.

"저어....너무 늦어서 문닫으려구요"
"아, 네 ..얼마예요?"

가게를 나오니 왠 비가 그리 왔던지 땅이 홈빡 젖어 있었다.
'아.....이불 빨래 널어논 거.....' -.-;;;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입맛은 없고 뭔가 얼큰한 걸 먹어주면 확실히 해장이 될 것만 같은데...

결국 뭐 먹었느냐고요?

KFC 치킨 두조각. 우우욱.....-.-;;;

오늘은 왠일로 일이 이렇게나 없는지. 일이라도 많으면 시간이라도 잘 갈텐데......
어디 사무실 바닥에라도 드러눕고 싶었다. 아.....피곤해.....술이 아직 덜 깼나봐.

6시다. 저녁 약속이 있다. 어제 만난 사람이랑.
이번엔 해장할 수 있겠다고?

천만에 말씀.
저녁 메뉴는 아까 정해졌다.

깔 보 나 라.............-0-;;;;

나 아마 내일 느끼한 뱃속 부여잡고 쓰러져 있을지 몰러요....

djbaek (2002-10-02 21:01:35)

일이 없을 때 '일이 많았으면...' 하다가 막상 일이 많아지면 그 담부터는 일이 없어져도 '일 없음'을 즐기지 못하는 중증이 나타난다. 요즘 그 병에 괴롭다. 오늘 별로 일이 없었는데 혼자 무지하게 바빴다... 그러니... 없을 때 잘해라... 그리고 너의 가려져 있던 술 실력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