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227

View Articles

Name


	hyunwook

Subject

유아독존 (11월 9일)

'야인시대' 팀이 출동했다. 요즘 야인시대가 SBS 특유의 이야기 질질끌기로 약간은 재미가 반감되었지만 그 돌풍은 여전한 듯 하다. 구마적, 김두한, 미와를 데리고 왔다. 그리고 영화를 X같이 만들어놨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내 옆에는 중학생 정도되는 시끄러운 여자 2명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 여인네들은 시종일관 시끄러웠다. 나는 영화보면서 화를 내고 있는데 그 얘들은 넘어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 여인네들은 나에게 결정타를 가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씩씩대고 있는데 갑자기... "야~ 정말 재밌다."...........

프랑스 버전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Trois Hommes Et Un Couffin>와 미국 리메이크판 <뉴욕 세 남자와 아기 3 Men And A Baby>에서 힌트를 얻은 듯 하다. 그런데... 그들의 얘기가 산뜻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이 영화는 우중충하고 억지스러운 스토리가 영화 전체를 장악한다. 어설프게 조폭을 등장시켰으며 쓸데없이 김윤경이 등장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과연 이 영화가 다루고자 했던 중심 스토리는 과연 무엇인가? 표제 그대로 '노가다보다 힘든 세 남자의 아기 키우기?' 아니다. 800억의 유산이 걸리면서 그 의미는 퇴색되었다. 어설프게 짚었지만 그게 이 영화의 중심스토리라고 한다면 억지다. 그러면... 조폭? 아니다. 조폭은 양념이었지 중심스토리는 아니다. 그러면?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영화다.

안재모는 야인시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도 인제는 영화를 골라서 출연해야한다. 이원종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식 출연을 자제해야 된다. 그래야지 이런 잡스러운 영화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보스상륙작전이나 유아독존이나 우리 나라 영화계를 더럽히는 불순물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근데 제목은 도대체 왜 유아독존인가? (-> 영어 제목이 'Baby Alone'이다.. - 11월 17일)

암튼 나도 실수로 이 영화를 보고 말았지만 관객들이 냉정해져야 하겠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등장하기 전에 무대뽀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가 한심해진다. 불쌍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