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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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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드림캐쳐, Dreamcatcher (5월 9일)

◆ 감독: 로렌스 카스단 (Lawrence Kasdan)
◆ 각본
- 윌리암 골드먼 (William Goldman)
- 로렌스 카스단 (Lawrence Kasdan)
◆ 배우
-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
- 토마스 제인 (Thomas Jane)
- 제이슨 리 (Jason Lee)
- 데이미안 루이스 (Damian Lewis)
- 티모시 올러펀트 (Timothy Olyphant)
- 톰 시즈모어 (Tom Sizemore)
◆ 원작: 스티븐 킹 (Stephen King)

스티븐 킹이라는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게 만든 영화... 뭐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호킹에 이은 가슴 설레는 스티븐이다. 우리의 삶보다 한 층 위에 살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도 스티븐 킹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보디 히트',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의 감독 로렌스 카스단의 생애 최악의 영화라는 혹평까지 들어야 했던 이 영화 'Dreamcatcher'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드림캐쳐는 인디안 전설에서 유래한 악귀를 몰아내는 부적을 의미한단다. 이 영화에서의 악귀는 바로 외계인이 되겠다. 어쩜 그리 틀에 박히고 전형적인 외계인의 모습을 만들었는지 전혀 충격적이지 않았다. 또한 일요일 열 두시에 하는 TV영화 프로에서 거의 내용을 알고 봤기 때문에 참... 긴장 안되는 시간들이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영화를 까발려 버리는 영화프로...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항상 고민한다)

이것이 드림캐쳐인가 본데... 도대체 뭐에 쓰였나?

스티븐 킹의 원작은 4명 등장인물의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는데 로렌스 카스단 감독은 원작은 벌써 잊어버린 듯 하고 외계인과 모건 프리먼의 블록버스터 발톱의 때만한 총격전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게 이 영화는 갈팡질팡한다. '에일리언'인가, '싸인'인가? 그 둘을 합쳐서 퓨전식으로다가 만들었나본데... 퓨전이라는게 어설프면 항상 욕을 먹기 마련이다.

예고편인 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봤던 3D 애니메이션이 '매트릭스 1.5' 버전이라고 칭하는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The Final Flight of the Osiris' 이라는 이름으로 동시상영했다. 2본 동시다. 같은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의 얄팍한 전략이었으나 역시나 얄팍한 것은 얄팍하게 끝나는 법... 흥행에서 엄청난 참패를 하고 '드림캐쳐'는 기억속에 사라진다. 차라리 그거말고 '태극기를 꽂아라' 를 동시상영 했으면 어필했을지도 모른다.

암튼... 불쌍한 영화였다. 모건 프리먼과 스티븐 킹이 아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