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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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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베니스 영화제

★ Venice Film Festival.

1932년 5월에 창설된 영화제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제 영화제입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매년 개최되며 그랑프리는 '산마르코 금사자상(황금사자상)'이라 불립니다. 올해는(2002년) 피터 뮬란 감독의 <막달레나 시스터스>가 차지했네요... 재미는 없겠죠...

개최당시 파시스트 정권인 무솔리니 정부가 이탈리아 문화정책을 선전하기 위해 문을 열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성격이 강했으나, 2차대전 직후 '영화 품격을 격상시키자'는 목소리가 제기된 뒤 영화제 본래의 목적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일본의 구로자와 아키라(알죠? 우리나라에서는 카게무샤가 선보였습니다)가 <나생문>(51년)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아 일본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수연이 <씨받이>(87년)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비상업적 예술 영화만을 선택해 시상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영화에 호의적인 경향을 보이죠.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장편의 경쟁부분이 이원화(二元化) 되었습니다. 중견 감독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겨루는 '베니스58', 젊은 감독들이 새로운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현재의 영화' 두 부분으로 나뉜 것이죠. 그런데 '현재의 영화'는 또다시 'Up stream'으로 바뀐 것 같네요...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후 처음인데, 임권택 감독은 '동양의 신비'로 점철시켰지만 이창동 감독은 한국적 특색을 등에 업고 수상한 것이 아니라 감독의 '철학' 그 자체가 높은 평점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이 뿌듯합니다.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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