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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jba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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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샌들러 -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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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샌들러는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배우, 그러나 국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배우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웨딩 싱어>로 스타덤에 오른 후 <워터 보이>와 <빅 대디>가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말에 총 제작비를 능가하는 기록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아담 샌들러는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의 첫 손에 꼽히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영화들이 미국내에서보다는 해외 수입이 더 큰 반면, <워터보이>의 경우 미국에서는 1억6천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으나 해외 수입은 2천8백만 달러에 그칠 정도로 아담 샌들러는 미국에서만 환영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66년 9월 9일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난 아담 샌들러는 뉴욕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의 라이브 코미디 클럽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아담 샌들러의 주 레퍼토리는 <덤앤더머>류의 바보 코미디들. 이후 코스비 가족에 출연하면서 조금씩 얼굴을 알리게 된 아담 샌들러는 미국의 인기 TV 쇼 프로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고정출연하게 된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체비 체이스, 스티브 마틴 등 걸출한 코미디언들을 배출한 이 인기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바보 연기를 선보이며 아담 샌들러는 자신의 코미디를 마음껏 선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배들의 뒤를 이어 영화계까지 영역을 넓힌다.
<콘헤드>와 <에어헤드>에서의 조연을 거친 후 아담 샌들러는 자신의 뉴욕대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팀 헐리와 호흡을 맞춰 함께 각본을 쓴 작품인 <백만장자 빌리>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아담 샌들러표 코미디의 시작을 알렸고, <웨딩 싱어>에서는 역시 뉴욕대 시절의 친구인 프랭크 코라치를 감독으로 끌어들이면서 아담 샌들러표 코미디를 발전시켜 나가기 시작한다. 이들 세 명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웨딩 싱어>는 개봉 첫 주에만 2천1백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제작비의 네 배에 달하는 8천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고 이후 아담 샌들러는 헐리우드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웨딩 싱어>의 뒤를 잇는 <워터보이>의 성공은 누구도 예측 못한 것이었다. 물주전자를 나르다가 태클에 재능을 보여 대학 풋볼팀의 스타로 변신하는 촌뜨기의 이야기를 담은 <워터보이>는 개봉 첫 주에 제작비의 두 배에 가까운 3천 9백만 달러, 미국내에서만 총수입 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빅히트를 하게 된다.
98년을 <웨딩싱어>와 <워터보이>로 화려하게 장식한 아담 샌들러는 99년 또 한 번의 홈런을 기록한다. <빅 대디>에서 법대를 졸업하고 백수로 지내다가 여자친구에게 질타를 받고 책임감을 갖기 위해 덜컥 친구의 사생아를 입양한 소니 역을 맡은 아담 샌들러는 특유의 바보 연기에 인간적인 따뜻함을 더했고 <빅 대디>는 <워터보이>의 흥행을 넘어서며 아담 샌들러를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워터보이>와 <빅 대디>의 연이은 성공으로 아담 샌들러는 원래 1천5백만 달러를 받기로 되어 있었던 차기작 <리틀 니키>에서 2천 5백만 달러라는 헐리우드 최고 수준의 출연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잘 나가던 아담 샌들러에게 <리틀 니키>는 악몽과도 같았다. 비평가들의 온갖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크게 실패하고 만 것. 원래부터 비평가들에게 호의적인 평을 받지 못했던 아담 샌들러의 영화들이지만, <빅 대디>에서 보여주었던 인간적인 매력과는 반대로 히틀러에 대한 항문 강간 장면까지 삽입하면서 악취미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리틀 니키>는 비평가들은 물론, 관객들에게까지 외면받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에서 아담 샌들러는 미국 스튜디오 시대의 거장 프랭크 카프라의 코미디를 리메이크하며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어김없이 미국의 TV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인생>을 비롯해 미국 소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가장 미국적인 코미디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카프라 영화를 선택하면서 아담 샌들러는 자신의 영화의 약점을 보완한다. 그 결과 <미스터 디즈>는 <리틀 니키>의 부진을 씻고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관객들의 사랑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프랭크 카프라의 고전을 영화화하긴 했지만 <미스터 디즈>가 단짝 파트너인 팀 헐리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이 제작까지 담당한, 기존의 아담 샌들러표 코미디를 충실히 이어간 작품이었던 반면 <부기 나이츠>와 <매그놀리아>로 차세대 미국 영화를 대표할만한 거장으로 부상 중인 폴 토마스 앤더슨과 아담 샌들러의 만남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올해 깐느 영화제 경쟁부분에 올랐던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 아담 샌들러는 화장실 유머와 엽기적인 코미디를 없앤 대신, 특유의 순진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의 캐릭터를 인상깊게 연기해내어 예술 영화의 본고장인 깐느에서도 환대를 받았다. 지극히 미국적인 코미디만을 고집하던 아담 샌들러는 최근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보여주고 있고, 이를 통해 과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아담 샌들러가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필모그래피
1993 <콘헤드 대소동 Coneheads> *
1994 <에어헤드 Airheads> *
1994 <라이프세이버 Mixed Nuts> *
1995 <백만장자 빌리 Billy Madison> *
1996 *
1996 <해피 길모어 Happy Gilmore> *
1998 <웨딩 싱어 The Wedding Singer> *
1998 <워터보이 The Waterboy> *
1998 <못말리는 해결사 Dirt Work> *
1999 <빅 대디 Big Daddy> *
2000 <리틀 니키 Little Nicky>
2002 <미스터 디즈 Mr. Deeds>
2002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출처 : www.nkin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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