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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보는 삼미슈퍼스타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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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은 누구인가요?
-> 감사용은 1957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마산고에서 투수로 활약했지만 대학야구나 실업야구로 진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키 171.5cm, 몸무게 70kg, 작은 손을 가진 왼손잡이 투수였죠. 감사용은 인천체육전문대를 졸업하고 1981년 삼미 특수강에 입사합니다. 삼미특수강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약, 창단 6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감사용은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나요?
->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인천이 본거지인 삼미 슈퍼스타즈가 창원으로 전지훈련을 왔을 때 팀에 좌완투수가 없어서 파견나와 연습을 도와줬는데 이를 눈여겨본 삼미 박현식 감독이 권유하여 오디션을 보고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감사용은 패전처리 전문투수였나요?
->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감사용의 역할은 ‘패전처리전문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이 말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선발, 중간, 마무리 등의 투수 개념이 없었고 요즘 개념으로 말하면 그냥 구원투수인거죠. 매번 팀이 질 때마다 마무리 투수 역할을 담당해 그렇게 붙여진 일종의 별칭입니다.
감사용의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어떠했나요?
-> 감사용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하여 1986년 OB 베어스로 이적한 뒤 그 이듬해 은퇴할 때까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의 프로 통산 성적은 1승 15패 1세이브였습니다.
감사용이 활약했던 삼미 슈퍼스타즈는 어떤 팀이었나요?
-> 인천을 연고로 한 삼미 슈퍼스타즈는 아마추어의 티를 채 벗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15승 65패(팀 승률 1할 8푼 8리)를 기록하며 6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1983년 재일교포 출신 투수 장명부를 영입하여 그 해 3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장명부의 과다한 출장이 삼미를 다시 꼴찌로 하락시켰습니다. 너구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장명부는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타자를 얕잡아보듯 키득키득 웃던, 한마디로 ‘괴물 투수’였습니다. 1983년 30승을 거둔 장명부의 다승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5년 후반기 청보 핀토스에 넘겨졌고 1988년 태평양 돌핀스, 1996년 현대 유니콘스로 유니폼을 바꾸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는 패전에 관한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고 하던데요?
-> 일단 앞의 질문에서 답해 드린 것처럼 프로야구 20년사에 깨지지 않는 최악의 승률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최소 득점인 302점(타구단 평균 395점), 최소 홈런 40개(타구단 평균 65개), 최소 도루 74번(타구단 평균 125번), 팀 최다 실점 20점(1982년 6월 12일과 7월 10일 대 삼성 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특정 팀 상대 전패인 16전 전패(대 OB전), 특정 투수 최다 연패(감사용 12연패)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감사용이 OB 박철순의 20연승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하던데요. 실제로도 그랬나요?
-> 실제로 감사용이 박철순 투수와 선발로 맞붙은 경기는 16연승 때라고 합니다.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설정을 바꾼 것이죠. 물론 이 경기에서 감사용은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공유가 연기하는 박철순 투수는 어떤 선수였나요?
-> 박철순은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신화적인 인물입니다. 1956년 태어나 배명고를 거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1980년 미국 밀워키 브루어즈에서 마이너 리거로 뛰었습니다. 1982년 OB 베어스의 창단과 함께 입단,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고 그 해 4월 10일 해태 전 에서 9월 18일 롯데 전까지 22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다승왕(24승)이었고 1.84의 방어율, 0.857의 승률로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 해에 너무 혹사당한 후유증으로 허리를 다쳐 1983년에는 4게임에만 출장,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도 불구, 오뚝이처럼 재기해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고 1994년 8월 12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최고령 완봉승(만 38세 5개월)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 은퇴했으며 두산 베어스는 박철순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백넘버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원년 멤버들을 더 알고 싶습니다.
-> 영화 속에서 류승수가 연기하는 인호봉은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에이스였습니다. 그러나 에이스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그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죠. 그는 1983년 장명부와 임호균이 팀에 입단한 이후로 에이스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이혁재가 연기하는 금광옥은 전형적인 공격형 포수였고 팀 내 4번 타자였습니다. 포수로서의 그의 입지는 확고하여 1983년 국가대표 포수 출신의 거포 김진우가 입단했지만 포지션은 1루수로 바뀌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다소 이기적인 인물로 나오지만 외야수 양승관은 인천 야구사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동인천중, 인천고, 인하대를 나온 그야말로 인천 토종 야구 스타인 그는 대학 야구 시절 각종 타격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렇다 할 방망이가 없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팀 타선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는 홈플레이트에서 공을 던지면 그 공이 외야 펜스를 넘어갈 정도의 강견으로 그에 필적할 만한 선수는 MBC 청룡의 신언호 정도였습니다. 실제에서 그는 감사용의 룸메이트였다고 합니다. 그 외 목이 유난히 길어 E.T.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내야수 조흥운은 기동력 떨어지는 삼미에서 이례적으로 발 빠른 주자였으며, 유난히 실책이 많아 ‘알까기 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졌던 내야수 허운은 현재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출처 : nk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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