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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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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웃 슈미트, About Schmidt (4월 9일)

◆ 감독: 알렉산더 페인 (Alexander Payne)
◆ 각본
- 알렉산더 페인 (Alexander Payne)
- 짐 테일러 (Jim Taylor)
◆ 배우
- 잭 니콜슨 (Jack Nicholson)  Warren Schmidt
- 호프 데이비스 (Hope Davis)  Jeannie
- 더모트 멀로니 (Dermot Mulroney)  Randall Hertzel
- 캐시 베이츠 (Kathy Bates)  Roberta Hertzel
- 준 스큅 (June Squibb)  Helen Schmidt
- 하워드 헤스먼 (Howard Hesseman)  Larry
- 크리스틴 벨포드 (Christine Belford)
◆ 원작: 루이스 베글리 (Louis Begley)
◆ 음악: 롤프 켄트 (Rolfe Kent)
◆ 제작
- 마이클 베스만 (Michael Besman)
- 해리 기테스 (Harry Gittes)
- 레이첼 호로비츠 (Rachael Horovitz)
- 빌 바달라토 (Bill Badalato)
◆ 미술: 제인 앤 스튜어트 (Jane Ann Stewart)
◆ 촬영: 제임스 글레논 (James Glennon)
◆ 편집: 케빈 텐트 (Kevin Tent)
◆ 의상: 웬디 척 (Wendy Chuck)
◆ 캐스팅
- 리사 비치 (Lisa Beach)
- 존 잭슨 (John Jackson)

비록 오스카의 트로피를 '피아니스트'의 에드리언 브로디에게 넘겼지만 연기자로서의 잭 니콜슨은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자임이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통해 드러났다. 한국의 직장 남성들에 공통으로 여겨지던 소재 (요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많이 줄어든 경향이지만), '회사만 알고 살다가 퇴직 후 다가오는 허망함... 난 여태 뭘 위해 달려왔지?'...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여기 미국인 버전인 '어바웃 슈미트' 가 있다. 보험사 부사장까지 지내다가 시대의 조류를 따르지 못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준 후 집으로 돌아간 그에게 남는 것은 허탈함 뿐이다. 부인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아냈고 딸은 시종일관 아버지를 무시한다. "언제부터 나한테 관심이 있었어요?"... 그런 슈미트에게도 사랑이 있었다. TV에서 우연이 본 난민돕기 광고... 그는 돈과 함께 그 어린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물론 그 어린이가 읽으라고 쓴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비밀들을 그 편지에 모두 담는다. 예전에 정주영씨가 "술 한잔 진하게 할 친구가 없었다..." 라고 했었다는데 슈미트에게도 그런 친구는 없는 모양이다.

퇴직하자마자 자신의 서류상자처럼 보잘 것 없이 되어버린 슈미트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쓸쓸함이 배어나고 관객으로 하여금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배울점을 시사한다. 나야 뭐... 회사일에 목숨거는 스타일이 아니나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음을 느낀다. 반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회사는 내가 다니는 회사지 내 회사는 아니다. 우리는 겨우 먹고 살 정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정도를 받고 잘리지 않을만큼 일한다. 회사는 그 사람이 그만두지 않을만큼 돈을 주며 그 가치보다 더 일을 시키려 한다. 이런 지지부진한 싸움을 벌이면 회사야 결과가 오지만 개인은 퇴직 후 아무 것도 없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그렇게 했으니 부사장이라도 했지..."

사람은 목표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슈미트처럼 사는 것은 웬지 모르게 맘에 들지 않는게 대부분의 관객들의 생각일 터이다.

잠이와서 그만 써야겠다...

암튼 잭 니콜슨을 위한 영화였고 곳곳에 범상치 않은 메타포를 응용한 화면이나 대화는 이 영화를 가볍지 않게 만들었다.

진희

::: 보고픈 영화가 자꾸 쌓여만간다..그중하나징..아.. 얼른 개학해서 휴학때리고영화나 실컷 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