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에 걸친 공백기를 경험하면서 4년 만에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중고생이나 남성들도 휘어잡은 '제 2차 전성기'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데뷔한지 10년째. 서른 한 살의 福山雅治(후쿠야먀 마사하루)는 현재 두 번째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예전부터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 한편으로는 남성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주위의 3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 물어보면 지금도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다.
동일 아티스트가 복수의 '전성기'를 경험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전성기를 이룬 스타의 대부분이 그 후에는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은 까닭. 그런 의미에서도 후쿠야마는 '아저씨'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상품가치를 쌓아 온 것이다.
『櫻坂』(사쿠라자카)의 230만장 히트를 기록한 것 뿐 아니라 후쿠야마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남성 솔로아티스트다. 게다가 남성솔로 자체가 90년대 전반 이후 장기적 침체를 나타내고 있다. 밴드나 댄스여성가수, 이른바 "디바"계 여성솔로가 절정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자작곡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히트작을 내고 있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후쿠야마는 더블 A 클라스의 시청률 배우이기도 하다. 과거 5작품 출연드라마에서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후쿠야마는 소리마치 다카시, 다케노우치 유타카, 오다 유지를 누르고 기무라 타쿠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숫자(23.2%)는 여배우 톱을 차지한 야마구치 도모코(22.5%)를 앞지른다.
또한 후쿠야마는 실력있는 퍼스널리티다. 라디오진행의 경력이 길며 드라마나 음악에서 알 수 있는 그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 토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닛케이(日經)엔터테인먼트 8월호 특집 '인기스타 랭킹'의 조사에서는 '토크가 재미있는 뮤지션'에서 TMR의 니시카와 다카노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지금까지 후쿠야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남성들에게도 변화가 발견된다. 이것이 '제 2차 전성기'의 특징이다. 맹렬한 티켓 쟁탈전을 거쳐 콘서트회장의 2,30%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20대의 CD구매자의 반수이상을 남성들이 점유하기에 이르렀다. 후쿠야마자신이나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20대가 늘었다.
그것은 젊은 남성들보다 현저하게 중고교생들은 '그런 30대는 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존재'이다. 『櫻坂』(사쿠라자카)의 230만장은 후쿠야마에게 있어 자기최고기록이긴 하지만 이것이 갑작스런 대 히트는 아니다. 50만-100만장의 히트는 다수 경험했으며 95년에는 이미 『HELLO』로 190만장을 기록했다. (제 1차 전성기)
4년 만에 '제 2차 전성기'를 맞아 지난 번 보다 더욱 확고한 기반을 쌓은 것은 단순히 운때문만은 아니다. 아티스트활동을 계속하면서 부딪치는 기로에서 그의 선택이 현재를 만들어 냈다.
록음악을 좋아하고 심야 라디오방송을 사랑하던 나가사키의 한 청년이 야간열차를 타고 단신 상경한 것이 18세 때의 일. 친구집에 기거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현재의 소속사의 오디션을 접하게 된다. 기타 하나로 泉谷しげる(이즈미야 시게루)의 '춘하추동'을 부르며 '음악이 하고 싶다'고 호소하던 후쿠야마 마사하루. (10년 후 그 곡을 『櫻坂』(사쿠라자카)의 보너스트랙으로 수록했다.)
CD데뷔는 90년 3월. 하지만 전혀 팔리지 않았다. 이후 2년간 싱글과 앨범을 합해 6장을 발매하지만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불우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시작한 라디오진행이 그를 지탱해준 받침목이 되었다.
인기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것은 92년 5월 발매된 싱글 『Good night』과 같은 시기에 방송된 드라마 『愛はどうだ』(아이와도우다). 라디오진행도 인기를 끌며 좋은 평판을 얻은 것도 이 시기다. 드라마나 음악의 이미지와는 먼 에로토크. 듣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화술은 트렌디배우로서의 지위가 확고해지기 전부터 일부에서는 유명했다.
계속되는 싱글『約束の丘』(약속의 언덕)으로 음악적 평가가 높아지고 이 시기에 방송된 드라마 『홈워크』에서 배우로서의 인기에 박차를 가했다. 인기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93년 4월의 드라마『ひとつ屋根の下』(한 지붕 아래)에서다. 이때부터 CF나 음악프로그램, 『MELODY』『All My Loving』의 50만장 히트로 '제 1차 전성기'의 개막이 되었다.
그 해 10월 발매한 앨범『Calling』은 밀리언셀러에 한발 다가서는 세일즈를 기록했다.
94년부터 95년은 음악중심의 질주시기. 발표하는 곡마다 밀리언 히트. 싱글『HELLO』10만장, 앨범『M-Collection』130만장. 기록은 연이어 갱신되었고 바쁜 생활은 한계에 달했다.
그런 가운데 사진작가 植田正治(우에다 마사시/올해 7월에 타계)와의 만남. 후쿠야마의 라이프워크이기도 한 시드니 올림픽에서 그 솜씨를 발휘한 사진의 사부다. 이 만남이 포화상태에 있던 후쿠야마에게 충격을 던져 창작의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다.
투어의 규모도 해마다 확대되고 있었다. 8회 공연으로 9만명이상을 동원한 마리나투어에서 전국을 순회하는 95년, 한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11월 2일 마지막 공연인 요코하마 마리나를 끝으로 그는 라디오 이외의 활동을 일체 휴업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4년 후'제 2차 전성기'를 낳는 한가지 선택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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