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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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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Roland Emmerich

→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패트리어트의 감독이라면 뭐...... 이 영화가 얼마나 스펙터클 할 것인지는 알겠지..... 그리고 얼마나 미국적인지도 알겠지. 아니, 미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할...........거야..... 암튼........ 감독 중에는 참 여러 종류의 감독들이 있는데..... 본인은 갠적으로 감독을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이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모순이다. 'Gladiator' 의 Ridley Scott 이나 'Titanic' 의 James Cameron 은 역사물을 만들었고 Emmerich는 미래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어떤 플롯의 구성능력이나 화면구도나 극적 긴장은 뒤로하고 그들을 '소재'만 가지고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Emmerich를 같은 선상에 높고 싶지는 않다. 왜냐?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영화가 너무 정직하다. 그냥.......... '우와~' 몇 번하고 돌아서면......... 잊는 그런 영화되겠다. 타이타닉이나 글래디에이터는 그렇지는 않거덩...

자유의 여신상님이 저러케 되버려따.....

'코어'라는 영화 봤나? 현우기의 코어리뷰 ☞ 클릭!

→ 안 봤다면 짐 당장 비디오나 DVD 빌려봐라. 작년에 나온 재난 영화인데 거의 본 영화와 플롯을 같이한다. 소재도 본 영화만큼 특이한데, 지구의 맨틀에 문제가 생겨 자기장이 생기지 않아 자외선이 여과없이 들어오고 동물들이 질서를 잃고... 암튼 거의 생각해보지 못한 소재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자세도 너무도 적극적이었다. 말로하면 웃기지만 핵을 가지고 지구 내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폭발시킨다.............. 음............. 근데 이런 노력이 가상하지 않나? 본 영화는 걍........... 해결된다. 졸라게 황당하게 걍............. 해결된다.

지구가 개판된다.............. ('Core'의 한 장면)

우리도 재난 영화 찍어야 되요?

→ 재난 영화란 참 어려운 장르다. 일단 돈도 좀 있어야되고 기술도 많이 필요하고..... 우리나라에는 없다. 잘하는 짓이다. 항상 주장하지만 잘하는 것만 하면 된다. 갠적으로 '엽기적인 그녀' 라는 영화를 저주하지만 돈 좀 벌었다면 곽재용 감독은 그딴거만 만들면 된다. 그 사람이 재난영화를 찍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행히 찬욱이 형이나 준호 형, 창동이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어 나 같은 서민도 만족시켜주고 영화제에 상도 받아주고 하니 됐고.... 돈은 엽기적인 니가 벌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것만 하면된다. 재난 영화 잘 찍는다고 영화선진국 아니다. 지금까지의 기준은 그렇게 되고 있어 할리우드, 할리우드 하지만 '반지의 제왕' 보라. 뉴질랜드다. 인제 할리우드식을 따를 이유는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어째?

→ 무진장 더운 날씨였지만 영화보는 내내 시원했다. 에어컨 때문인가? 암튼........ 시원~하다. 봐라........... '반지의 제왕' 이나 '매트릭스' 같은 영화 빼고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싸가지들 빼고는 다 봐라........... '환경문제'를 단 1분이라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