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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르 : 드라마, 에로
◆ 감 독 : 애드리안 라인
◆ 제작자 : 애드리안 라인, G. 맥 브라운, 로렌스 스티븐 메이어스, 아논 밀천,
◆ 제작사 : Fox 2000 Pictures, New Regency Pictures,
◆ 각 본 : 윌리암 브로일즈, 앨빈 사전트
◆ 촬 영 : 피터 비쥬
◆ 음 악 : 잰 A.P. 카츠마렉
◆ 주 연 : 다이안 레인, 리차드 기어, 올리비에 마르티네즈, 에릭 퍼 설리반, 도미닉 치아니즈
◆ 등 급 : 18세 이상
◆ 상영시간 : 123분
◆ 제작년도 : 2002년
◆ 개봉일 : 2002년 08월 22일
◆ 국 가 : 미국
◆ 요약정보: 일상을 뒤흔드는 치명적 유혹
◆ 원작: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1969년 작 '부정 La Femme infidele'
Adrian Lyne 감독은 우리에게 친숙한 감독이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겠으나 '나인하프위크' 와 '위험한 정사'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중학교 땐가?) '나인하프위크'를 보고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으며 미키루크에게 반했었다. 위험한 정사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비디오로 보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이 작품으로 Adrian Lyne 감독은 아카데미상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무서운 영화였다. 스릴러 다웠다.
역시 Adrian Lyne도 창조적인 인물이 되지는 못했다. 이런류의 영화 (내가 참 좋아하는 류)를 찍는 사람이 스타워즈를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번 영화는 정확히 '나인하프위크'와 '위험한 정사'의 짬뽕이었다. 우리나라 3류 드라마에서도 친숙한 소재라 보고나서 "어땠어?" 라고 물으면 "그냥 그랬어"하는 전형적인 영화지만 그 단조로움과 식상함은 Richard Gere와 Diane Lane의 연기에서 날아가 버렸다. 이는 그히 내 개인 의견이다.
한때 섹스심벌로 세계의 뭇 여성을 사로 잡다가 이혼 등을 거치면서 '돼지'가 되버린 Richard Gere는 '뉴욕의 가을 Autumn in New York' 이후로 그 연기가 다시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역할은 '바람둥이' 과 관련이 있어서 이제는 노하우가 절정에 이르렀을만 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 달리 할 말은 없다. '그냥' 영화이기에... 아쉬운 점이라면 위에 언급한 부분과 스릴러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너무나 인색하다는 점... 이랄까. 그리고 Olivier Martine는 내가 보기에 충분히 섹시했으나 영어발음이 섹시함을 반감시킨다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 프랑스 인이니까. 어디 영어를 미국놈처럼 하겠어? 이원복 교수의 책에서는 프랑스인들이 "非 프랑스인 = 야만인" 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만...
암튼 지루하게 보지도 않았고 별로 시비 걸 것도 없고 별로 할 말도 없는, 그렇다고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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