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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9 (12월 17일)

◆ 제작국가 : 미국
◆ 등급 : 12세 이상
◆ 상영시간 : 135 분
◆ 필름형태 : 35mm
◆ 장르 : 액션 / 드라마
◆ 주제정보 : 바다 / 실화를 영화로 만듬
◆ 배급사 : 씨네월드

◆ 제작 : 캐슬린 비글로 / 시그론 시그밧손
◆ 감독 : 캐슬린 비글로
◆ 각본 : 크리스토퍼 카일
◆ 촬영 : 제프 크로넨웨스
◆ 음악 : 클라우스 바델트
◆ 편집 : 월터 머치
◆ 미술 : 칼 줄리어슨

◆ 해리슨 포드 --- 알렉스 보스트리코프
◆ 리암 니슨 --- 폴레닌 선장
◆ 피터 사스가드 --- 바딤 라첸코
◆ 조지 안톤 --- 콘스탄틴 폴리안스키

미국에서 개봉해 개박살이 났다. 캐슬린 비글로가 왜 소련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을까? '폭풍속으로' 를 만든 감독이 사상전향이나 한 것일까?

아니다. 이 여자는 할리우드의 소재고갈에 그 눈을 냉전시대의 적인 소련에 돌린 것이다. 미국적 소재는 있는 것 없는 것 다 써먹어 영웅주의를 충분히 형성해 놨으니 더 이상 할만한 게 없다. 특히 잠수함 영화는 더더욱.

그녀가 K-19 라는 소재를 발견했을 때는 환호성을 지를만 했다. 하지만 영화는 시작부터 순조롭지가 않았다. 생존해 있는 당시 승무원 몇 명이 심하게 반발을 하고 나선 것. 우리가 무슨 주정뱅이냐, 그리고 술 얘기나 하고... 이런 것이지.

K-19 잠수함을 만드는데 6천만 달러가 들었단다. 그것도 1960년대 진짜 소련 잠수함을 개조해 만들었단다. 정말 예술이다. 아래의 사진이 모형이 아니란 말이지... 스케일 하나는 끝내주는구만.

보라! 이것은 모형이 아니라네...

'에어포스 원' 에서 해리슨 포드는 미국의 대통령 역할을 했다. 학창시절 우연히 'David Letterman Show' 를 보는데 해리슨 포드가 출연하니 전 관객이 기립박수를 쳤다. 그 만큼 해리슨 포드는 '미국의 우상'이다. 그런 그가 배신을 때리고 소련의 함장 역할을 했다. 물론 여기서도 그 카리스마는 빛을 발하지만 미국에서 흥행에 참패한 것을 보면 참 미국놈들이 독종이라는 생각과 타 민족을 X같이 생각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의 007을 봐도 그렇고...

'What Lies Beneath' 에서 악역을 맡더니 급기야는 당에 충성하는 소련 잠수함 함장을... 야! 너 미국 대통령 역할 했던애야!

이 영화는 당에 충성하는 해리슨 포드와 부하를 먼저 챙기려 하는 리암 니슨의 인물 대립구도가 뚜렷하다. 이 둘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리더의 한 유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윗선에 잘하는 스타일과 아래 사람을 챙기는 사람. 물론 나는 후자를 지향하고 또 후자이다.암튼 이런 인물의 대립과 중심사건인 냉각기의 결함... 폭발은 곧 3차 대전을 의미하는 것.

하지만 결국 타 영화와 같이 모든 갈등과 사건은 해결된다.

실화이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영화지만 또한 실화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찍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