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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br><br> (헬싱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2019.6.9<br><br> scoop@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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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TD></TR><TR><TD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FAMILY: 돋움,돋움체; COLOR: 595959; FONT-SIZE: 9pt; PADDING-TOP: 2px;">지난 7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조립공장 내 현황판 모습. (사진=연합뉴스)</TD></TR></TABLE></TD></TR></TABLE>[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자동차 업계에 ‘하투(夏鬪)’ 전운이 감돌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파업 리스크’가 완성차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br><br>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한국GM 등 완성차업계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했다.<br><br>현대차와 한국GM은 올해 임금과 함께 단체협약 교섭도 함께 진행해야 하며,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도 치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임금협상만 이뤄져 4월에 노사 상견례를 거친 뒤 협상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단체협약 승계를 위한 교섭이 길어져 일정이 1~2개월가량 늦어졌다”고 말했다.<br><br>올해는 노조 새 집행부 선거도 변수다. 선거 기간에는 임단협 교섭을 할 수 없다. 임단협 교섭이 길어지면 새 노조 집행부가 올해 협상을 내년까지 가져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업계는 협상을 적기에 마무리하고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 여름휴가 전이나 9월 추석 연휴 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br><br>현대차를 시작으로 자동차업계 노사가 임단협 테이블에 앉았지만, 노사 간의 시각차가 크게 드러나 앞으로 교섭도 난항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임단협도 여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으며, 기아차와 쌍용차는 임단협 교섭을 준비 중이다.<br><br>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4일 2차 교섭을 열었다. 회사는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가 늘어나는 등 경영위기를 주장했지만, 노조는 양보만 강요하지 말고 노조 요구안을 전폭 수용하라고 기 싸움을 벌였다. <br><br>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고용안정, 불법파견 촉탁직 해결 등 4대 핵심과제 해소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금속노조 공통요구안)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정년퇴직자 인원충원 △노동이사제 도입 △정년연장 등을 주장했다.<br><br>한국GM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예정된 상견례는 교섭장 및 교섭대표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보였다.<br><br>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등 경영난에 조기에 합의를 이룬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만만찮은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을 비롯해 △통상임금 250% 수준의 성과급과 격려금 650만원 지급 △내수시장 확대방안 마련(노사 내수판매발전위원회 구성) △만 65세 정년연장 △고용안정협정서 체결 등을 제시했다.<br><br>노사간 벼랑 끝 대결은 공멸을 불러올 수 있어 강성노조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조가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외면한 채 이익만 생각하고 있어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상생의 틀에서 대안을 찾고 합법 투쟁을 하는 책임 있는 경제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br><br>이소현 (atoz@edaily.co.k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