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name

hyunwook

(2004-02-06 01:14:59, Hit : 1295, Vote : 231)

subject

누구를 위한 태극기인가....

양키 십새가 몇 초동안에 그어놓은 선이 38선....
그 선 하나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희생되었는가...

예전에 대학 4학년 때 '한국역사' 재수강 할 때... 첨 안 사실들에 너무 놀랐었다. 소련은 두 나라를 나누는 것을 원치 않았고 양키새끼의 의견이었으며 당시 소련은 미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지금은 소련이 붕괴되고 양키국이 유일무이한 강대국이라 이라크를 혼자서 주무르겠다고 하고 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건 없고.... (강만길의 '20세기 우리역사'라는 책을 강추한다... 한국의 지성인이라면...)

사상은 또 무언가? 언론사 준비 시절에 나도 사상이라는 것에 심취해 이런 저런 책도 많이 읽고 토론도 많이하고 술자리에선 그런 얘기밖에 안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과연 그 시간들이 가치가 있었을까.

좌우가 나뉘어서 - 아직도 정치인들은 그러고 있지만 - 서로를 음해하는 의미없는 사상다툼,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그런 쪽에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자신의 성향을 좌, 우로 나눈 뒤 피터지는 싸움을 벌였던 우리 역사....

과연 무엇을 위한 사상이고 그 사상의 의미가 뭔지, 존재이유가 뭔지... 그렇게 생각을 흑백으로 나눌 자신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한겨례와 좃선... - 사실 좃선은 사상보다 오보가 문제다 -

양키들의 술수와 허울좋은 사상싸움은 급기야 6.25를 일으키고 (양키들은 Unforgettable War 라고 하더라.. 미친넘들) 그 비극의 드라마는 안 겪어본 나는 모른다. 물론 존경하옵는 아바지한테 많이 들었지만 내가 어찌 그 시대 아픔을 알겠는가....

'태극기 휘날리며' 보고 와서 든 이런저런 생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