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name

hyunwook

(2005-07-15 01:12:42, Hit : 1232, Vote : 374)

subject

참치김밥과 라면

오늘........... 아니 어제구나...........

절라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헬스클럽을 향했다. 발걸음이 무지하게 무겁고 피곤해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갔다. 야구도 볼겸..............

사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다가, 아니 못 먹다가 오후 4시경에 라면 하나 시켜 반쯤 먹고 운동을 하는데 슬슬 배가 고파졌다............ 런닝머신 위에서 1시간 뛰었는데 처음 10분간은 끝나고 무언가를 먹을까 말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먹기로 결심한 후 50분간은 메뉴를 생각하며 뛰었다. 별의 별 생각을 다했다. 배고픈 사람의 고통,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 사람의 심정.......... 위의 구조.......... 암튼............

참치김밥 하나와 라면 하나를 먹어버렸다. 물론 양심이 있어 라면은 반쯤 남겼다. 지금 새벽 1시를 넘어 피곤해 미칠 것 같은데 안자고 견디고 있다. 조금이라도 늦게 자야 하니깐..........

먹고 난 후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동네를 산책하는데.......... 점점 불러지는 배가 불쾌해지기 시작했고 막심한 후회, 왜 라면을 시켰을까. 걍 김밥만 시킬걸......... 왜 참치김밥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까, 일반 김밥만 먹었어도 됐을건데... 일단 물을 무지하게 먹어볼 걸.........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산책을 했다.

저녁 내도록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 먹을까말까, 머먹을까, 왜먹었을까 등등......... 지금도 배가 꺼지지 않아 거북한데 피곤하기 까지 하니.......... 정말 지금 미칠 노릇이다. 21세기 형 인재는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당......... 담에 이사갈 때는 집 옆에 24시간 김밥천국 없는 동네로 꼭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