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name
  hyunwook(2009-05-05 02:06:47, Hit : 1741, Vote : 413
   subject
 쿠사나기 츠요시


2003년의 어느 날, '야마토나데시코' 라는 일본드라마를 처음 접하고 나서 나는 과히 일본드라마 매니아가 되었다. 남는 시간을 모조리 일본드라마를 시청하는데 보내게 되고 배우들을 하나하나 알아갔다. 지금이야 한류니 뭐니해서 마치 우리나라 문화가 더 우월한 것처럼 포장되고 있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당시에 우리나라 드라마는 그야말로 쓰레기였다.

잘한다잘한다 하면 더 잘하듯이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은 정말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기술적인 측면은 차치하더라도 소재면에서 의사, 국정원, 변호사 등 전문직 드라마부터 음식, 주식을 다루는 드라마까지, 더 이상 백혈병은 잘 등장하지 않는다. (한류의 근간은 백혈병에 기인한 서정성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당시 일본드라마에 내가 광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양한 소재였다. '1리터의 눈물' 같이 병에 걸려 죽는 드라마도 없지는 않지만 마술, 파일럿, 음식, 방송국 등 일상생활 모든 것에 돋보기를 들이대고는 드라마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움이 나를 압도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인물이 키무라타쿠야 라는 배우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배우지만 나는 그 때 처음 알았다. 우리 나라에는 팬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 것으로 안다. 멋있는 척하기, 똑같은 연기, 춤 출때의 오버액션 등.. 하지만 키무라타쿠야는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배우... 아니, 인물이다. 어쩌면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어떤 일본 위인보다 일본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철저한 자기관리, 신비주의 등으로 대변되는 키무라타쿠야와는 달리 SMAP 의 멤버 중 쿠나나기 츠요시라는 인물은 구수함, 친근함으로 유명해진 경우다. 생긴 것 보면 알겠지만 멋있는 척해서 유명해진 배우가 아니다. 그의 성실함, 팬에 대한 성의 등등의 일화는 많다. 초난강이랑 이름으로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한국을 사랑하는 그를 보면 대단하기도 하다. 한국말도 저렇게 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노력일게다.

아쉬웠다. 그런 쿠사나기 츠요시가 술 취해서 알몸으로....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실수를 해버린 그에게 세상이 어떤 잣대를 들이댈지 모른다. '술먹고 그럴 수도 있지' 또는 '미친거 아냐? 묻어버려..' 여러가지 반응으로 갈리겠지만 어떻게 수렴하게 될지..

그랑 친분도 없이 흘러다니는 소문만으로 이러자 저러자고 할 입장은 아니고 나의 일본인 탐구가 점점 더 미궁에 빠진다. 정말 신기한 민족이고 한국이랑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쿠나사기 츠요시의 행동이 찬반을 떠나서 아무리 술을 마셨더라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가 지었는지 '가깝고도 먼 나라' 라는 별칭은 기가 막힌다.







no
subject
name
date
hit
vote
 109   주절주절  hyunwook 2010/09/30 4052 364
 108   한국복귀  hyunwook 2009/09/14 4314 432
 107   사람들은  hyunwook 2009/09/01 3240 432
 106   나는 누구지?  hyunwook 2009/09/01 3279 445
 105   Eternal Flame  hyunwook 2009/09/01 1961 370
 104   싱가폴 국민들  hyunwook 2009/07/21 1611 348
 103   잘하는 짓인가?  hyunwook 2009/07/21 1642 399
 102   ...........  hyunwook 2009/05/23 1818 399
    쿠사나기 츠요시  hyunwook 2009/05/05 1741 413
 100   서점주인 박정재 [1]  hyunwook 2009/01/19 2325 360
 99   복귀...  hyunwook 2009/01/05 1773 379
 98   일지매  hyunwook 2008/07/07 1913 391
 97   The First Day In Singapore  hyunwook 2008/04/02 2020 394
 96   백수...  hyunwook 2008/03/03 1803 360
 95   비바 마에스트로....  hyunwook 2007/12/16 1727 373
 94     백건우 "7일간 함께 베토벤과 호흡한 청중이 고맙다"  hyunwook 2007/12/16 1801 371
 93   발렌타인 데이의 벌...  hyunwook 2007/02/15 1580 361
 92   The Phantom of the Opera  hyunwook 2007/02/05 1584 353
 91   대한민국의 무식한 국민들  hyunwook 2007/01/24 1492 354
 90   정신차리자  hyunwook 2007/01/03 1577 396

1 [2][3][4][5][6]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FEVERISH MEMBERSHIP™

 copyright (c) 2002~2003 현우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