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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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2007-02-15 01:39:34, Hit : 1580, Vote :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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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 데이의 벌...


여자 친구가 없다는게 죄가 되나? 흑흑....

사실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뭐.... 굳이 말하자면 예전에도 없었다.... 발렌타인 데이라고 여친이 정성껏 초코렛 사준 기억이..... 있긴 한 듯 한데... 까마득하다...

아침 출근시간에 택시를 타려고 나섰다. 오늘 따라 날씨는 무지하게 추웠다. 적어도 5분 내에 택시가 잡히니깐 조금만 참으면 되는 터였다. 예상대로라면 9시 전에 회사에 도착한다.... 팀장께서 한 달간 유럽 출장 가셨다가 오늘 출근하신다... 그래.. 9시 전까지는 가자...



택시를 40분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포기하고 지하철을 탔다. 몸은 꽁꽁 얼었고 짜증은... 머리 끝까지 였다..... 회사에 가니 9시 40분이 넘었더라........ 워낙에 freelancing 하는 팀이라 별 일은 없었다만.. 뭐...

저녁에 술 약속을 과감히 접고 오늘은 운동의 day 라고 규정했다. 계획상 오늘은 정말 빡세게 운동해야 하는 날이었다. 이사 가는 바람에 헬스클럽까지 차로 30여 분이 걸린다. 옷을 다 갈아입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차가 없다... 매형이 가져갔다... 누나는 야근하고... 휴.......... 준비 다했는데.......

운동할라고 이렇게 맘을 먹고 왔는데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택시를 타고 가기도 좀 글코.... 고민하다가 한강을 떠올렸다. 그래.... 춥긴 하지만 나가자.. 근데 오늘따라 유난히 추웠다. 의욕에 넘쳐 옷을 주워입고 한남대교까지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갔다.

무지하게 무지하게 추웠다....... 1킬로 지날때마다 사람이 한 명씩 보였다. 일케 추운데..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해냈다. 한남대교까지 갔다. 왕복 10킬로다. 러닝머신 10킬로도 하지만 이건 좀 틀리다. 앞에 모니터도 없고 살을 에는 추위다. 눈물 콧물이 연신 흘렀다. 거의 극기훈련 수준이었다.

오늘 길에 119와 앰블런스가 와서 한강에서 사람 건져올리는 비참한 광경도 봤다. 물론 죽지는 않았고 시도하다가 발각된 모양이다.

여친이 있었으면 만났어야 했겠지만 없으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극기훈련 함 해따.......

여친 안 사귀고 뭐했냐.... 는 하늘이 내려주신 일종의 벌이고 행운이다.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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