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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djbaek

(2002-10-18 22:21:41, Hit : 753, Vote : 131)

덤핑...

처음엔 골치가 아프기 시작하고 만들어야 하는 자료들에 한 숨만 나오더니 배운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사실... 지금 아니면 언제 한 번 걸려보겠나 싶다. 책에서만 배우던, 신문에서만 보던 Anti-Dumping...

99년에도 호주에서 한 번 제소당했는데 그 때는 승소했다. 그 때 자료를 뒤적거리다 회계사 1시간 일하는데 27만원을 받는다는 것을 보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제출한 답변서를 보니 그 정도는 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이번 연도 고무팀에서는 중국에서 덤핑 제소를 당해 변호사, 회계사에 2억 5천 들었다는 부장님의 말을 듣고 참... 대응을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아직 질의서를 받지 못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무역학 원론 시간에 배웠던 여러 가지 내용들이 상기되었다. 자유무역이라는 기치하에 이뤄지고 있는 온갖 형태의 (사훈이 표현대로) 강간들...

호주에서 찾아온 부사장 새끼 Stephen Bell... 사장까지 나서서 대우를 했건만 돌아가자마자 제소를 해버린 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알고 있는 영어로 된 욕은 죄다 해버리고 싶지만 호주 주재원 아저씨 말로는 그게 아니라네... 자기도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그네들의 사고는 그게 합당하고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것...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생활 방식, 내가 만일 개새끼들이라고 욕을 한다면 분명 나보고 이상한 놈이라 할 것 같은 분위기...

오기가 생겼다. 정당하게 제소했다고 하니 정당하게 대응하면 되는 것... 맞장 한 번 시원하게 뜨는거지...

덤프라는 어감이 기분나쁘다. 쓰레기 버리는 것도 덤프요, 여자를 차버리는 것, X 같이 차이는 것도 덤프다.

이런 저런 내용을 쓰고 싶지만 워낙에 '기밀스러운' 일들이 많으니 쓰기가 불편하다. 물론 인기 사이트는 아니지만 ㅋㅋㅋ.

암튼 이렇게 나의 26번째 생일은 덤프되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