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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baek(2002-12-17 21:44:13, Hit : 804, Vote : 120) 
 색즉시공

일요일 오전 9시 40분이 해리포터 오후 1시 30분이 '색즉시공'...

표 2장을 끊고 기다렸으나 갑자기 애마 구입문제로 부득이하게 '색즉시공' 은 취소하고 말았구나...

보지는 못했지만 몽정기 정도 되지 않겠냐? 두사부일체를 만든 감독이니 적당히 웃기는 것은 잘 할 것이고 소재도 몽정기에서의 소년들이 아닌 어느 정도 자란 대학생들이니 정말 '아메리칸 파이' 를 상상하면 될 것 같다.

내 후배말로는 진재영과 하지원이 죽인단다. 영화 장면 중에 임창정이 하지원 치마속을 훔쳐보는 장면이 있는데 갑자기 하지원이 다리를 쫘악 벌린다. 씨네 21에서 봤던가? 하지원이 팬티 정면 촬영을 극구 사양했으나 감독이 너무 확고해 수락하고 찍었다고 한다. 클로즈업 하지 않기로 했지만 어느 정도 클로즈 업도 된다. 이 과정에서도 감독과 많은 트러블이 있었단다. 끝내 하지원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 혹시나해서(?) 팬티 2장을 입었단다.

진재영은 그 영화 이후로 다시 연예계에 전격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육체파 연기(?)에 어느 정도 자신을 보이는 걸로 봐서 조만간 '결혼은 미친 짓이다' 보다 야한 영화 한 편 찍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예상이다.


참! 그리고 내 글을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는 너의 말에 몸둘바를 모르겠구나. 자세히 보면 아주 허접한 내용들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사색도 별로 안하고 그냥 써버린다. 생각나는대로 줄줄...

암튼 '색즉시공' 은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만이 좋은 영화가 아니니까. '아메리칸 파이' 도 어찌보면 참 괜찮은 영화 아닌가? 조폭 시리즈가 아닌 '소재의 다양화' 에 기여했다는 점, 개봉 훨씬 전부터 때린 광고들. 마케팅도 훌륭했고 '해리포터' 와 동시에 개봉하는 배포도 대단한 영화인 것 같다.

해리포터를 봤다면 한 번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럼... 부산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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