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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남	(2003-02-03 17:35:03, Hit : 899, Vote : 141)

형..새해 복 많이 묵으라..

오늘 사물함 정리도 할 겸...
연체료 딸린 책 반납도 할 겸...
오랜만에 학교 갔다가
중도 로비에서 철균이 햄한테 전화했지.

로비다. 빨리 나온나.

커피 한잔 하며, 내가 살며서 꼬셨지..

함 치지..?

예상대로 귀여울 정도로 완강하게 반항하더군.
요즘 잘 안친다고 하더군...
하지만...모르는 사람 있나? 이철균씨의 강한 부정은 마음 깊숙한 곳 강한 긍정의 외적 표현임을...
속으로 귀엽다..라고 하며
교언영색으로 살살 꼬드기니까...
결국은...
형이 먼저

그럼, 밥 내기 하까?

철균형은 내려가며...

라면은 안 된다이~~ 적어도 정식급이다이~~

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래서 오랜만에, 우리에게 분노와 흥분, 좌절과 희망을 안겨 주었던 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계속...

감 완전 없어졌네~~

맛탱이 갔네~~

를 연발하던 철균형!!

가라 들어가기도 전에 나의 완전 정확한 쓰리 통가라는 작열하고 말았고,
철균형은 말이 없어졌다.

덤으로 대학식당에서 불고기 백반도 뽈가 먹은 것은 물론이고...

최근 3게임 전적 3전 전승.

안락한 생활과 물질적 풍요 속에 안일해진 형은 이제 내 적수가 아니다.

새해 인사 늦어서 미안...
새해 복 많이 받고, 빨리 형수님 만들어 함 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