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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k's Web Life, here...

최선화	(2002-10-07 22:52:53, Hit : 737, Vote : 106)

무제.

구본승이 미쳤나 보다.. 성인영화를 찍는다는데... 광고가 첫문구가 '거짓말보다 자극적이다.'
걔도 많이 힘든가 보군... 하긴.. 내가 무엇을 알까마는...

생일이 지났다. 정말, 화 날 수도 있을 법 한 것이.. 이번 생일에는 정말 왠지 특별하고 싶었다.
바에서 일할때, 바 너머로, 생일 축하 받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러고 시퍼...그런 말도 했었고,
작업들어가려는 사람에게 넌지시 생일 챙겨달라고 생전 첨으로 떠보기도 하고...
근데, 삶은 또 나를 배신하고, ^^ 세상은 또 나에게 어퍼컷을 날려버렸다. 풋..
다행히, 걔들도 잊었겠지만(그것보다 걔들도 분위기 파악이 안되었겠지만) 나도 생일 축하 받고 싶지 않았다.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어설프게 고마워, 감사해..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근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날 오래전 친구가 전화왔었고 바다보러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현욱이가 안면도가서 대하 먹었다고 했는데, 나는 그날 대천에 가서 회를 먹었다.
그리고 현욱이의 대하가 생각나서, 아줌마에게 생일이라고 대하 몇마리만 구워달라 했다.
선물처럼 친절하게 그리고 투박한 손으로 직접 구어준 대하를 먹었다.
소주를 마시면서, 그친구는 나에게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날 우리는 그런얘기를 했다. 소주는 쓴맛으로 먹고자 하고 때론 달기도 하다고...

우리집 가족들은 하나같이 다 무뚝뚝하다. 내 생각에는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천성적으로 너무 낙천적이면 몰라도, 살기 여유가 없으면,다 무뚝뚝하리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미역국챙겨먹었냐라는 모 전화국회사광고처럼 전화 한통 없었다.
사실, 내가 뭐 딸인가... ㅎㅎㅎ  남동생 둘이랑 비슷하게 컷지 뭐...
아니면, 나름대로 알면서도 안했으리란 생각도 든다.
울 부모는 그래도 날 강하게 키우려 한거 같다.

그날 대천에 갔다와서 작은 변화가 있었다.
마음에 여유를 찾았다.
사실, 현재 난 어쩔 수 없는 처지 인것이다.
비관하는 것은 그만뒀다.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없다. 다 잡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런 사람은 못되고..
우선 한마리 부터 잡고,  그리고 그 놈을 잘 구어먹은 뒤... 힘내서 다른놈을 잡아야겠다.

오늘,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갔는데 안되어버렸다.
이유는 나는 재원인데... 당신에게 맞지는 않는단다.
태권도 도장이었다.
사범하려고 갔었다. 물론 보조로... 왜냐면, 이왕 잠시라도 아르바이트 할 거 내가 좋아하는 일하고 싶어서...

마지막 외화통장을 해지 했다. 비행기 타면서 넘들 명품살때 모아둔 달러 통장..
나의 히든 통장이었다.
이제는 진짜 돈을 벌어야 된다.

아자 아자 아자!!!

ps: 아직 단골들이 없어 내가 도배를 하는 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