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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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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어웨이, Runaway Jury

런어웨이?

→ 나는 진짜.. 수입영화들을 한국이름으로 바꾸는 것을 어떤 넘들이 하는지 진짜 알고 싶다. 가끔씩 너무나도 황당한 제목이 나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이 영화는 그다지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런어웨이'가 먼데? 뒤에 'Jury' 는 왜 빼는데? 대체 뭐가 runaway 했다는 말인가? 차라리 걍 '사라진 배심원'을 쓰던지... '런어웨이'가 먼데? 도대체 그게 머냐고? (제목을 배급사가 정하나?)

법정영화...

→ 의례 어떤 사람이 "무슨 장르 영화 좋아하니?" 하고 물으면.. SF 빼고 다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근래 '매뚜릭수' 이후 SF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고 걍.. 다 좋다한다. 내가 어디 영화 가리는 넘인가? 그런데 가끔씩 꼬치꼬치 캐묻는 넘들이 있다. "그래도 무슨 장르요?" 그 때 난 답하지... "법정영화..." 라고.. 하지만 '몇몇 괜찮은 새끼들(원제 A Few Good Men)' 이후 그럴싸한 법정영화가 나오질 않는다. 한창 영어공부 할때는 AFKN의 그... 판사 이름이 Judy로 기억하는데.. 'Judge Judy' 맞나? 암튼.. 것도 보고 그랬다.

그런데 낯설지 않은 이름인 존 그리샴이라는 넘의 원작을 영화로 찍었단다. 변호사 출신의 최고의 법정스릴러 작가 존 오빠... 안 볼 이유가 없었다.

이쁜것...

민주당과 공화당

→ 지금도 그 정책기류가 지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시절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총기규제에 대한 입장이 달랐다. 총기회사의 로비는 그야말로 막강하여 공화당은 언제나 그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물론 부시넘도 마찬가지고... 부시넘이 젤 친한 것들이 총기, 무기회사를 비롯한 석유 메이저들이다. 돈되는 것들이지... 그런 부시가 이라크를 때려부수고 빈 라덴 이 새끼.. 잡히기만 해봐라.. 하고 있는 찰나에 용감하게 이런 소설을 쓰고 이런 영화를 만든 넘들.. 미국에 정형근과 안기부가 있었다면 조용히 까만차에 끌려갈만한... 거시기다. 미국에서의 흥행성적이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개봉 첫 주 3위..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해야겠지?) 총기규제는 미국의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영화에서의 (사실인지는 몰겠지만서도) '지문이 남지 않는 총'은 그야말로 엽기였다. 녹이 슬지 않기 때문에 만들었다고 한다.

촬영감독이 짱이야

→ 여기저기서 시나리오와 배우들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물론...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내가 다시 얘기 안해도 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촬영감독을 칭찬해주고프다. 처음 범인이 총을 난사하는 장면에서는 보는 내가 소름이 끼칠 정도의 비주얼을 보여줬으며 쫓고 쫓기는 장면들에서의 그 급박한 카메라 워크들은 오바하지 않았으면서도 적당하게.. 그러면서도 급박하게... 실로 굉장한 촬영이었다... 인정이다, 인정.

명배우들의 만남... 촬영감독 사진은 왜 없는 것이야?

볼까말까?

→ 법정영화 싫어한다는 넘 못봤다. 웬만하게 좋아하면 이 영화봐라. ""재밌냐?" 이런거 묻지말고. 영화가 어떠냐고 물어보면 흔히, 물론 나도 "재밌냐?" 라는 물음에 "yes or no" 로 대답되어지는데 넘 하지 않나? 암튼... 이 영화는 재밌다. 헉... 봐라. '실미도'도 안보고 '태극기 휘날리며'만 기다리는.. 한 달에 영화 한 번 보는 넘들은 보지말고.. 태극기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