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 더 이상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액션, 환타지 영화를 봐야 성에 찰지... 피터 잭슨 감독은 관객의 눈을 엄청나게 높여놓은 죄를 저질렀다. 특히 내 눈을... 언젠가 한 번 시리즈 영화의 위대함을, 그리고 부러움을 적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역시나 시리즈 영화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반지의 제왕'은 실로 위대하고 위대한 작품이라 하겠다.
천재라는 말 밖에는...
원작자 톨킨스와 뉴라인씨네마의 도박, 피터 잭슨의 천재성 등 모든 것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최고의, 진짜 최고의 작품을 관객들한테 선사했다. 미치겠다. 어떤 말로 칭찬해야 될 지 모르겠다...
비주얼로만 승부를 거는게 아니라고!
→ 이 영화의 최고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미나스 티리스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펠렌노르 평원 전투)이다.
나도 저런거 하고 싶다.... 갑옷입고... 졸라게....
비주얼에 대해서는 fuck...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지만 그 속에는 단순히 착한 놈과 나쁜 놈이 "싸우자!" 하고 싸우는 전개가 아닌 여러가지 갈등과 상황을 연계시켜 관객들의 숨을 가쁘게 만든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속에 파라미르와 아버지의 이상한 분위기, 유령부대를 설득한 아라곤과 언제 닥칠 것인가하는 기대감, 로한 기마부대의 참전 등 여러가지 상황들이 얽혀서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전투장면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의 ‘암흑의 문(Morannon)’ 전투 장면에서도 프로도측에서는 프로도 그 자신과 스미골, 샘과 함께 심리적인 요인을 동반한 다툼 장면을 전투와 연계시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애초부터 피터 잭슨은 비주얼로만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위대하다.... 참말로 대단하다.
원작은 어케 나온다냐?
→ 본인... 톨킨스의 원작은 읽지 않았다. 워낙에 SF나 환타지를 좋아하지 않아 그 쪽으로는 평생 읽은 책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아예 없나?) 하지만 최근에 본 매트릭스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놀라고, 놀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원작을 읽지 않으면, 그리고 너무나 과도하게 편집이 되어 있어 (5시간 넘는 영화를 3시간 20분으로 편집) 뭔가 좀 거시기한 부분들이 있긴 하다. 파라미르와 에오윈이 마지막 장면(아르곤 왕위식)에서 같이 서 있는데 그 부분도 그렇고 (둘은 부상중에 사랑에 빠졌다 한다. 물론 에오윈은 아라곤의 사랑을 끝내 얻지 못하는 것이다) 사루만도 나타나지 않고 2편에서 그나마 좀 비중이 있었던 뱀 혓바닥도 어디 갔는지 없다. (원작은 사루만의 무시에 뱀 혓바닥이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고 한다)
너... 정말 히트였다....
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말인데... 나즈골, 머냐? 졸라게 강해 보이더만 철퇴 몇 번 휘두르다가 칼 한 방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장비처럼 철퇴 휘두르는 거 밖에 없었단 말인가? 그리 무서운 넘도 아니었는데 난 1, 2편을 통해 무지하게 무서운 넘인줄 알았다... 칫... 그리고 돌격해오던 바이킹 부대는 어디로 갔는지... ㅡ.ㅡ;;
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
→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한다.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은 영화" 라고... 한 5번은 이렇게 말한 것 같다. 진짜다... 안 본 사람 없겠지... 있다면... 음...
본인은 극장에서 딱 3번 볼 생각이다. 별 5개가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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