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01.gif) _02.gif) _03.gif) _04.gif) _05.gif) _06.gif) _07.gif) _08.gif)
|
|
|
 |
0 |
|
 |
◆ 감독 : 김현정
◆ 주연 : 고소영, 한석규, 천호진, 송재호
◆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등급 : 15세 이상
◆ 상영시간 : 123분
◆ 제작년도 : 2002
◆ 개봉일 : 2003년 01월 23일
◆ 국가 : 한국
제목에 한석규의 연기가 짱이라고 썼다. 짱... 귀순용사 환영회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짱이었다. 한석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여기서 가만히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연기 잘하는 사람' 이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역할, 저 역할, 무슨 역이든지 맡으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버리는 연기자. 이것이 바로 영화평론가들이 말하는 '연기' 일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자신만의 역할이 있는 사람, 다시 말해 배우가 있고 역이 있는 경우다. 설경구의 경우를 보자. '박하사탕'에서 워낙 그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런지 몰라도 '공공의 적' 이나 '광복절 특사' 같은 슈퍼울트라 코미디에도 설경구는 '웃기는 놈' 이 되지 않는다. 물론 무지하게 웃기다. 하지만 뒤에 남는 여운은 설경구는 웃긴 놈이 아닌 진지한 놈이라는 것이다.
한석규... 이 영화에서도 사실 그의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하지 못했다. 기나긴 공백을 깨고 짠하고 등장했는데 별다를 게 없다. 하지만 한석규 연기가 기존과 다를 바 없다고 연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씹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의 bullshit 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한석규 연기는 좋았다.
고소영은? 연기 자체는 썩 잘하지도 않았고 못하지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얘가 이 역할에 맞냐? 도저히 매치가 되지 않고 무슨 고정간첩이 저 따위냐는 식의 의구심만 든다. 순수하고 감성적이고... 북한의 시스템이 그리 허술하지 않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한석규랑 고소영이랑 전혀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고소영은 캐스팅의 실패다. 정말이다. 완전 실패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케하는 이 아름다운 데이또 장면... 근데 요것들 둘 다 간첩이란다...
감독은? 불쌍할 따름이다. 한석규라는 배우를 데리고 화려하게 등장했던 이창동 오빠나 강제규 오빠에 비하면 이 남자 (남자란다!) 는 불쌍할 따름이다. 색깔도 하나도 없고 재미도 없고 특이할 것도 없고... 도통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하나도 없는 영화를 만든다고 무자게 고생했다. 다음 작품을 찍기 전 그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Back To The Future' 를 100번도 더 봤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었는데 영화를 좋아한다고 영화를 잘 만드는 건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백투더퓨처에 반했으면 적어도 백투더퓨처정도는 찍어야지!!!!!!!!!!! 이게 뭐냐?
스토리 자체가 개판이다. 절정을 일부러 없애고 드라이하게 가져가기로 합의했단다. 까고 있다. 이중간첩이라는 제목을 달고 영화를 드라이하게 가져간다고? 말이 좋다. 당이 죽으라면 죽는다더니 제3국에 튀어 브라질 새끼한테 장렬하게 전사한다. 차까지 고쳐주고 죽는다. 이중간첩의 최후가 너무나 짜증난다. '고소영=고정간첩' 성만 같았지 (고) 도저히 그림이 안 나온다. 고소영은... 영화 그만 찍어야 된다. 문소리처럼 망가지던지... 진정한 배우의 모습이 아닐까? 언제까지 고상하고 싶은지...
긴또깡도 아닌 림병호...
한석규가 좋아서 미칠 것 같은 사람은 꼭 봐라. 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봤지만 한석규를 워낙에 좋아해서 그다지 돈이 아깝다던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한 영화는 최근 1년 '가문의 영광' 과 '4 발가락'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는 asshole 이다. 아니, '로스트 메모리즈'의 독립투사 천호진도 괜찮았다.
Asshole!
역사의 한 장면... 저것만 넘으면 난 남파간첩이 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