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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s Ball (10월 6일)

◆ 장 르 :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 감 독 : 마크 포스터
◆ 제작자 : 마일로 애디카, 윌 로코스
◆ 각 본 : 마일로 애디카, 윌 로코스
◆ 촬 영 : 로베르토 쉐퍼
◆ 주 연 : 빌리 밥 손튼, 피터 보일, 할리 베리, 히스 레저
◆ 등 급 : 18세 이상
◆ 상영시간 : 112분
◆ 제작년도 : 2001년
◆ 개봉일 : 2002년 10월 18일
◆ 국 가 : 미국

아직 국내에 개봉되지 않아 관객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는 두 배우의 연기가 압권이다. Halle Berry는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52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illy Bob Thornton 또한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 만큼 이 둘의 연기는 볼 만하다. 특히 Halle Berry는 이 여자가 과연 'X-men' 과 'Sword Fish' 에 나온 여자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마치 몸에 꼭 맞는 맞춤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레티샤 (Halle Berry 분) 는 남편을 교도소에서, 아이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절망속에 사는 여인이다. 한편 로렌스 (Billy Bob Thornton 분) 는 레티샤의 남편을 사형집행한 교도관이며 흑인과 사이좋게 지냈던 아들을 자살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둘은 상처가 무척이나 깊었다. 그리고는 우연한 기회에 만나 사랑을 나눈다.

감독인 Marc Forster 는 “섹스는 상처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엄청나게 감정이 억압된 상태의 두 캐릭터에겐 인간적인 욕구를 분출하도록 하는 동물적인 섹스는 큰 의미를 갖는다” 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서로 상처를 아물며 벌이는 정사후에 둘은 아주 가까워지며 서로 위로받게되고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

둘의 내면적 고통을 性을 매개로 헤쳐나가는 장면들에서 두 배우들의 연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나보다. 레티샤가 로렌스와 관계를 갖기 전에 울면서 하던 대사가 압권이다. "I wanna feel good, I wanna feel good..." 그녀의 상처를 위로해 줄 수 있던 것은 돈도 아니며 따뜻한 말도 아니며 바로 '동물적 섹스' 였던 것이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 로렌스가 자신의 남편의 사형을 집행한 사람이란 것을 알고난 후에 로렌스가 먹여주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 중의 하나이다. Halle Berry 의 팬이라면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다. 10월 18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