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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세이워드, Don't Say a Word (1월 9일)

◆ 제작국가 : 미국
◆ 등급 : 15세 이상
◆ 상영시간 : 112 분
◆ 필름형태 : 35mm
◆ 장르 : 스릴러
◆ 주제정보 : 범죄 / 스릴러 / 유괴
◆ 배급사 : 에이-라인

◆ 제작 : 아논 밀찬 / 아놀드 코펠슨
◆ 감독 : 게리 플레더
◆ 각본 : 앤토니 펙헴 / 패트릭 스미스 켈리
◆ 촬영 : 아미르 모크리
◆ 음악 : 마크 이샴 / 그레이엄 레벨
◆ 편집 : 윌리암 스테인캠프
◆ 미술 : 넬슨 코티스

◆ 마이클 더글라스 --- 닥터 네이선
◆ 브리트니 머피 --- 엘리자베스
◆ 숀 빈 --- 패트릭

원작이 추리소설의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에드가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영화가 원작에 얼마나 충실한지는 모르지만 원작에 충실했다면 그 상을 한 번 의심해 볼 수 밖에 없다.

이 스토리는 스릴러 장르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 즉 결론에 맞춰 과정이 형성되는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shit movie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예전의 스릴러를 답습하는 식의 영화란 말이다. 스릴러 연기의 대가 마이클 더글라스까지 나섰고 브리트니 머피의 당찬 연기도 훌륭했지만 인위적인 부분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이 네이선 말대로 정상인인지 아니면 정신 이상인지 분간이 안 간다. 정상이라고 보고 정신병자 같은 모습은 연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하트섬에서의 인위성은 극에 달한다. 때마침 나타난 미모의 여경찰 (스릴러 영화에서 경찰들은 항상 뒷북을 친다)은 죽지 않을만큼 총을 맞고 더글라스가 끝내 사건을 해결한다.

혹자는 이 영화를 '랜섬' 에 비교하곤 한다. 물론이다. 멜 깁슨이 분한 랜섬의 내용과 전체적인 스토리는 비슷하다. 유괴, 범인과 타협않는 용감한 아버지... 다른 것이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돈 대신 '숫자' 를 요구한다는 것, 사실 이 설정은 훌륭했다. 그러나 그 숫자를 알아가는 과정은 그마지 스릴 넘치지 않았다.

9,11 테러 이후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얼어붙은 영화계에 활로를 불어넣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확실히 미국인들은 아직까지 마이클 더글라스 표 스릴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