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 126분
배우 :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커트 러셀, 톰 크루즈
감독 : 카메론 크로우
각본 : 카메론 크로우
우선 내가 진지하게 영화에 대한 생각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 처음인 영화가 이 영화라는 것도 묘한 기분이라는 것을 밝힌다.
말그대로 묘하다. 나에게 메세지를 주는 영화...
나에게 영화가 메세지를 주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영감이 필요할때 난 그 에너지에 이끌리는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
지금 난 바닐라 o.s.t 를 듣고 있다. 음악은 그다지... 단지 난 그 여운을 지속하고 싶다.
난 영화촬영기법, 영화의 예술적 가치는 모른다. 그리고 후자는 그다지 논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진정 예술인가..
예술은 개개인에게 스스로 영적인 에너지를 준다면 그것이 예술이다.
서두가 길었다.
내가 이 비디오테잎을 든 이유는... 집앞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사오다가 비디오가게 앞에서 바닐라 스카이 포스터에 있는 탐크루즈의 눈빛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렇게 비됴가게에 갔어도, 왜 그 비됴는 눈에 안띄었을까...포스터는 왔다갔다하면서 봄직한데... 난 그 비됴를 물어서 찾았다. 신프로인데도...
영화의 처음은 한 재벌후계자로 태어난 탐크루즈의 향유의 인생이 전개된다.
모든 것을 가진 그였지만 호시탐탐 그의 재력을 이용, 갈취하려는 자들이 그의 주위에 있다는 것을 무시하면서도 무의식중에서 그는 그들을 증오한다... (그러한 무의식은 영화의 후반에서 확인된다.)
나는, 소위 있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느꼈다. 그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인간이 있는 어느곳에나 존재함을 공감했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외로움(무의식)과 자신의 본질적인 이기적 자신감으로(자만심에 가까운..)여자를 만난다. 그러던 중, 소피아(극중 페넬로페 크루즈)에게 빠진다. 사랑에... 그 사랑은, 그가 바라는 자유였다. 그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갈망하는 자유였다.
후반은... 즐거운 상상을 위해 생략..
중요한 것은, 이 영화는 그저 그런 헐리우드 로맨스나 미래공상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에게는...
첫 장면부터 화면이 일시적으로 어둠의 연속은... 이 영화의 복선이다.
삶의 일시적이고 연속적임을 나타내는 복선이다.
영화는 중반까지 많이 얼켜있고 이거 뭐야.. 이런 생가이 얼핏들기도 했다.
'자각몽'이란 말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생에서 당신의 진정한 행복이 뭐냐고...
꿈꿀텐가.. 아니면 살아갈 것인가...
이것은 내가 무시할 수 없는 메세지였다.
현재 모든것이 과도기인 이때, 책들이나 사람들은 듣기좋게 이런말을 한다.
꿈꿔라. 그러면 쟁취한다..
영화 줄곧... 나는 느꼈다. 주인공 데이빗의 외로움과 고독함... 그리고 포근한 꿈을 영위하려는...열망들...
하지만, 그것들을 역행하게 하는 무의식.. 그것은 자신안에 있는 근원적인 두려움이다.
영화 초반부터.. 그의 부를 상징하는 많은 것들이 나온다. 예술 작품, 신기한 tv, 멋진 자동차, 그리고 잘 모르겠는데 가상현실 프로그램...
아마도 영화를 보면서 그런것을 유심히 보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역시 미국을 쫓아가기엔 가랭이 찢어질거 같다. 머리가 아프다...
대신에 주인공 연인이 만나 멋진 사랑을 나눈 센츄럴 파크의 가을을 회상했다. 나도 거기에 있어보았기에..
영화에 나오는 바닐라 스카이... 글쎄, 푸른 하늘 빛 바닐라 색 구름위에 물든 주홍색의 환상적인 노을 빛의 조화...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꿈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하늘이다. 우리가 즐기도록 신이 준 그냥 자연일 뿐이다.
그것을 어떻게 느끼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가질수는 없다.
꿈꾸겠는가... 아니면 살아갈텐가...
이것은, 후자에 쏠리는 메세지란 느낌이 든다.
결론은, 겸손하게 꿈꾸라는 것이다. 자신이 동경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용기...신념인 것이다.
나에게 지금으로부터 6개월은 나에게 그냥 지나가는 세월일수도 있다.
나에게 지금으로부터 6개월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돈을 벌어야 되고... 내 희망에 근접해 가는 것이다.
하지만 두가지를 다 할 수는 없다. 현재 올해 내 운이 거기까지 밖에 안되는 것 같다. 돈을 벌기위해 난 투쟁한다. 그래서 힘들지만,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당장 먹고 살기 걱정으로 연명하는 이 시점에 떡볶이를 사러나가 이 비디오를 빌린 것은, 나름대로 힘을 내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영감을 얻었다. 그 영감은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해서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약이 되는 듯 하다.
나이들수록 멋진 사람이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말해준다.
탐 크루즈가 좋아진다.
그의 영화를 짚어가니... 그의 인생이 느껴진다. 나와 닮았다.
그를 배우로서 사랑할 것 같다.
ps: 쥔장... 부탁이 하나있소..
바닐라 스카이 ost 중 'last goodbye' 를 깔아주시오.
열심히 살자..
아 씨바.. 가슴이 왜이리 뛰지... 나의 두려움이 내 안에서 발버둥 치고 있다. |
|
_01.gif){kind=small}
_02.gif){kind=small}
_03.gif){kind=small}
_04.gif){kind=small}
_05.gif){kind=small}
_06.gif){kind=small}
_07.gif){kind=small}
_08.gif){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