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wook's Web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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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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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금자씨

천재인가, 싸이코인가.....

→ 불후의 명작 'JSA'를 찍고 난 후 모든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을 때 그는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B급 영화를 찍었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몇몇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 나도 one of them 이다. 사실 본인은 '쓰리' 에서의 박찬욱의 영화를 보며 몸을 떨었다. 씨바......... 인간이라는 동물을 저렇게 까지 파헤치나.....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이 명확하다. 하지만 그 둘을 뜯어보면 그다지 다를게 없다. 재수가 좋은거다. 한 번 착하다 소리 들으니깐 자신이 정말 착한 줄 알고 착한 짓만 하려한다. "역시..........." 이런 말을 들으며 쾌감을 느낀다. "흐흐흐........ 난 역시 착한 놈이야...." 박찬욱은 그 영화에서 그 '착한' 놈을 완전히 파헤쳤다. 너도 별 수 없는 인간아니냐...... 며 만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니네들도 착하다고 생각하니? 벗겨주까? 터지는 플래쉬 앞에서 그는 V를 그리며 만인을 비웃는다.

또 한 번 그는 관객과 장난을 친다. '올드보이' 의 대성공을 등에 업고 영화 한 편 찍어준다, '친절한 금자씨' 라고..... 관객이 많이 찾을 거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이 기회에 그는 복수 3부작이라는 이름하에 '복수는 나의 것' 보다 더 건조한 영화 한 편 내놓았다. 시종일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며 스타일리쉬의 과잉을 보여주고 만다.




형님.................



무지하게 불편하지?

→ 얼굴이 무지하게 더럽게 생긴 사람이 나쁜 짓하면 별로 무섭지 않다. '개자식아.......' 하면서 넘기면 되니깐....... 금자처럼 천사같은 형상의 여자나 남한테 말도 못거는 소심남의 범죄는 사회를 소스라치게 만든다. 영화에서도 소개되듯 금자가 잡혀갈 때의 사회적 파장........ 유괴한 장본인이 금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교도소 안에서나 행각들이나 복수할 때의 금자의 모습들은 관객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제목부터 불편하자너.
    

복수하면 좋아?

→ 피해자 부모들이 모여서 엽기행각을 펼친다. 복수라는 이름하에 그들에게 죄를 덮어씌운다. 그렇게 하면 과연 복수가 된 것인가. 마지막 유지태의 장면은 복수 시리즈의 결말을 보여준다. "그럼 된거니? 그렇게 하면 나는 행복해지는 거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박찬욱 감독에게 한 수 배워야되는 장면이다. 'Kill Bill' 에서의 복수는 정말 단순의 극치다. 죽여버리고 끝나는.......... 그리고 그 여자는 행복해졌을까에 대한 고찰은 전혀 없다. 차라리 관객을 편하게 만드는 결말이다. 박찬욱 감독은 복수가 끝난 그 이후 상황에 본 영화의 초점을 맞추어 버린다. 앞의 내용들은 복수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단순한 background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거다. 돈을 강탈 당한 놈이 나중에 그 강도의 돈을 강탈하면 돈을 강탈 당했을때의 그 더러운 기분들이 사라지나? 10년을 사귄 남녀 중 여자가 바람이 나서 헤어졌다면 남자가 나중에 다시 그 여자의 마음을 돌려 만난 후 10년 뒤 그 여자를 버리면 예전의 울분이 사라지는가 하는 질문인 것이다.

결국 돈을 강탈한 굴레, 여자를 버린 굴레........ 그들은 모두, 예전보다 더한 죄를 지은 셈이다. 이게 복수인가? 의미없다.




의미없다니깐............



이 사람들이 나쁘다고?

→ 울분에 가득찬 부모들이 모여 넌지시 계좌번호들을 건넨다. 눈이 온다며 집에 갈 걱정을 한다. 결국 사람이란 이기적인 동물이다. 그들이 말을 뱉어냈기 때문에 "어떻게 저럴 수 있냐?" 라는 관객들의 feedback 을 얻었지만 말을 안 했더라도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는게 사람인 것이다. 표현의 차이인거지..... 결국 복수 시리즈를 끝내면서 박찬욱은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려 애썼고 복수의 무의미함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대단한 감독임에는 틀림없고 나의 우상이 되기에도 손색이 없는 감성을 가진 사람이다.


봤니?

→ 웬만하면 다 보겠지? 벗, 에스에푸나 엽기발랄한 영화 좋아하는 buff 들은 제발 이 영화를 안 봤으면 좋겠다. 욕이나 할게 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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